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매니아들의 작가에서 대중적인 작가로 거듭나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도와 상상력의 발휘가 작가의 수명을 더욱 더 오래 기억남게 합니다.
저는 건곤불이기가 가장 재미없었는데 건곤을 제일로 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해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질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 배경지식이나 문화의 지적 수준이 떨어져서겠지요.
내가 클래식 음악회 입장권을 몇십만원 비싼돈 주고 절대 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왜 그런데를 가는지 내 수준으로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거든요.
가서 잠이나 안자면 다행일겁니다.
이번 작품은 상상력 발휘가 많아서 일단 좋았습니다.
전작에 비해 정에 대한 특별한 슬픔은 별로 느끼질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시도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사서 봤지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글이었습니다.
임준욱님의 다른 작품들처럼 소장해 놓고 몇 번쯤
나중에 다시 보게 될 것 같아 만족스럽니다.
저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중국으로 가면서부터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다 보니 각 캐릭터들이
개성없이 그냥 사건에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왔음에도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별로 없네요.
워낙 많은 캐릭터들이 나와서 일일이 다 개성있게 그릴순 없겠지만
악당은 정말 죽일놈처럼 묘사해서 상황에 좀 더 몰입하게
할수도 있지 않았나 싶지만 모든게 제 입맛대로 될 순 없겠죠^^;;
암튼 간만에 시간 가는지 모르고 몰입해서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진가소전과 농풍답정록이 제일 좋았습니다.
제가 임준욱님의 글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작 중 인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슬픔에 의한 울음"인데요.
이번 무적자는 초반에 너무 강렬한 슬픔이 터져버려서 피비린내나는 복수극이 오히려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S포스인가 뭔가 나왔을 때는 솔직히 무슨 개그물을 보는 게 아닌가 표지를 두세번 확인했었습니다ㅡㅡ
저는 임준욱님의 글의 경우 주로 마지막권을 많이 읽습니다. 이전권들을 다시 보지 않고도 상상할 수 있을만큼 감정이 이어지면서 카타르시스가 쭉 상승곡선을 그리는 느낌이랄까요.
무적자의 경우 초영이의 죽음 이후 좌우로 휘어짐이 있어도 위아래의 출렁임이 없는 느낌이라 솔직히 밋밋했습니다.
그래도 배신감이나 허탈함이 느껴지지 않는 글이었지만요.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느 이유에서인지 잘 표현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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