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해 못할 흐름까지는 아니지요. 여왕이 레온만 찾게된 일 같은 경우 사실 현실에서도 저런 케이스가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평소 똑똑하고 줏대있는 사람이 사랑에 빠져서 완전히 변하는 경우가 역사적인 위인부터 주변 일반인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ㅋ
카심의 경우도 이해못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소설 설정상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은 초인쯤 되는 강자는 사고 자체가 다르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고 또 사람 어떤 일을 할 때 똑같은 문제를 처리해도 그날 감정이나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전혀 다른 해결책을 내놓기도 하는 법이기 때문에 카심도 그냥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면 될 듯 싶네요.
해군을 카심이 살려주는 부분은 카심이 레온에게 얘기를 들려주는 과정에서 생략이 많이 됐을겁니다.
대륙간 왕복이 철저히 제약된 정황상 명목상 크로센 제국의 항구기지라고 해도 속국 비슷한 개념일겁니다.
한마디로 이름만 크로센이고.. 고위급인사나 기사정도만 크로센 제국인이겠죠.
그래서 기사만 쓱삭 하고 나머지는 살려둔거일수도 있겠고요.
몇달넘게 바다를 건너다 처음 본 트루베니아대륙 사람이라 반가워서(?) 살려준거일수도 있겠고..
그리고 오히려 자신이 이미 트루베니아 대륙에 건너왔다고 알리면 아르카디아 용병길드쪽의 압박이 풀어지는 효과를 노린거일수도 있겠죠..
친절하게 작가님이 배경 설명을 해준다면 분량도 늘어나고 좋겠지만 김정률 작가님의 장점은 스피디한 전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스피드도 어느선까지는 괜찮지만 생략의 묘미를 너무 살린다면 막장이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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