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ㅎㅎ 코끼리님은 영악한 요즘 주인공들에게 너무 익숙해지신 듯 하네요.
전 이 소설을 보면서, 아내의 유혹을 보다가 찬란한 유산을 본 것과 같은 마음의 정화를 경험했습니다. ㅎㅎ 다 취향차이이겠지요. 진소명의 어렸을 때부터의 경험을 보면 진소명이 영악하고 악독해질 이유가 없지요.
어렸을 때부터 키워준 사부에게 뒷담화로 반말 찍찍하고 사람 함부로 죽이는 영악한 주인공들이 오히려 현실성이 결여되어 보입니다. 물 좋고 산 좋은 곳에서 스승에게 엄하게 훈련 받은 주인공들이 만화책에 나오는 고교짱과 같은 말투와 행동을 보이는 것이 더 현실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진소명은 어리버리 하지 않습니다. 초반부에 강호에 나왔을 때 상대가 강하다고 느껴져서 대결을 피하고 사부들이 사는 곳으로 유인하는 지혜도 갖추었고, 후반부에 수많은 산적들을 밤 늦게 습격하여 모두 부상을 입히는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착하면 어리버리하다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버리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실 사회도 착하게 대하면 무시하고 이용해 먹을려는 무식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착하면 바보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정말 살기 힘들죠. 개인적으로 친일파들이 기득권을 가지면서 사회에 기회주의와 이기주의가 너무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어떻게든 돈만 모으면 장땡이라는 도덕성 상실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