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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동감입니다. 군림천하 엄청 재미있지요. 장대하고, 인물간 갈등도 정말 잘 그렸구요.
근데 종남이 망하게 된 근간, 군림천하 이야기의 기초가 되는 무공 분실사건은 납득이 잘 안되더군요.
종남오선이 왜 무공을 들고 나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종남오선 밖에 익히지 않은 무공이라면 왜 자신들이 진본을 갖고 돌아다니는지~ 무공내용을 알고 있다면 사문에 비급을 보관해 놓고 다녀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지~ 이 부분은 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현재 진산월이나 낙일방도 자신이 발견한 비급을 사본이라도 사문에 남겨놓고 돌아다니는지~ 걱정스럽구요. ㅋㅋ
네~ 이런 것들은 그냥 하나의 이야기 거리지요. -_-;
에~ 그걸 떠나서도 그나이 먹었으면, 자신이 익히고 있는 사문의 비전 무공은 그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제자에게 계승하도록 할 책임이 있을진데.... 조심향이야 먼가 의도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으니 제낀다쳐도, 이놈의 종남사선은 정신 넋 빠졌어요~
아니 무공을 완성 못했다고 아무도 찾지 못할 절벽에다 남겨놓고 죽는 것이나 화산파 인근에다 진깔아 놓고 숨겨놓는 것은 뭐람~
이정도면 이들이 정신상태가 이상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뭐 그넘들이 다 천재중의 천재였다니.... 그게 오히려 정상일려나?
저도 군림천하 팬이지만 종남오선 설정은
분명 버그가 맞습니다. 이건 다들 인정하는 거구요.
저는 그냥 작품을 재밌게 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문파도 핵심고수들만이 문파의 비전을 소유하진 않지요.
물론 종남오선이 사라지면서 대가의 구두지도가 끊겼다...
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각자 익힌 무공에서는 역사상 최고니까요.
좀 더 방어를 해보자면...
주선이 장문인 된 이후에 태인장을 익히는 우일기 수준의
천재가 장문인이 됩니다. 그 양반이 자살하면서 완전
몰락이 시작됐고 그 와중에 종남비고가 여러번 털립니다.
장문인이 사망하면서 핵심인사들도 강호로 유출됐구요.
종남오선의 실종은 타격이 크긴 하지만 결정적인 건 아니었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리저리 끼워 맞춰보면 종남오선이 실종되면서 문파의 위상이 낮아지고 제자들 수준이 낮아지며 제자 수 또한 줄었다가 자살한 장문인 시절에 첩자나 배신자들이 문파를 떠나면서 핵심비급을 빼돌리고 거기에 마음떠난 장로나 고수들이 종남을 떠나죠. 힘 없는 종남은 그걸 막지도 못하고요. 그래서 비급을 잃고 그걸 익힌 고수들도 없고 그래서 대가 끊긴 무공은 사라지고 계속 버틴 제자들의 무공만 이어져온거죠.
라고 말하고 싶지만 다른건 다 끼워 맞춰도 육합귀진신공 문제는 도저히 맞출수 없네요. 종남오선 시절에도 그 윗대 고수들이 익히고 있었을테고 내공심법이니 분명 종류대로 골라서 익혔을텐데 없어질래야 없어질수가... 순서대로 익히는 내공심법이면 또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고 말이죠.
철혈홍안은 같은 조씨이다보니 혈족이 아닐까 의심스럽더군요.
과거 석가장주였던 석동은 무학의 천재라고 했는데 석동이 얻은 비급이 과연 매종도의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들고.. 철혈홍안이 살아있으니 무공의 천재였던 그리고 엄청난 무공을 지녔으리라고 생각되는 석동 역시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석동은 석가장을 나가서 어떤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의심되는건 신목령주.. 신목령주가 진심으로 아끼는 제자는 대제자인 백XX와 막내제자안 한시몽?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백씨의 성을 가진 제자.. 석동과 사랑에 빠졌던 여인이 백모란이였던걸 생각하면.. 백가 녀석은 혹시 석씨 성을 쓰지못하는 석동과 백모란의 아들?
뿌려진 떡밥은 아주 많고.. 완결까지 몇권 남지않았다고 하던데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다른 각도에서 보면은요 (반론비슷한 이야기입니다.)
군림천하 최고의 검결인 검정중원을 진산월 400년 전에 종남5대조사인 곽일산이 생각했습니다.
그는유운검법을 만들어 제자들에게 물려준 뒤에 그 검법의 부족한 부분을 죽을 때까지 연구합니다. 그러나 완성하지 못합니다.
미완성의 검법을 남기면서 세 가지 유언을 합니다.
1.시신을 화장해서 종남산에 뿌릴 것,
2.미완성부분을 완성하여 검으로 중원을 평정할 것,
3.완성하지 못하면 석실에서 생을 마칠 것인데요,
이 유언을 가지고 곽일산과 같은 검의 천재들의 생각을 추측해봅니다.
2,3번을 보면 천재들의 호기심 또는 문제해결에 대한 집념이라 생각합니다. 보통의 천재들도 자기 일을 하러 국적조차 망각하는 일이 있는데요 하물며 곽일산은 당대 검법에서는 천재 가운데 천재가 아닙니까? 그가 보는 검의 경지가 종남이니 화산이니 하는 파벌을 뛰어넘고 싶은 상태이기에 검 잡은 이들의 궁극의 경지인 검정중원을 남은 인생을 바쳐 완성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종남이면 좋겠지만 그걸 완성한다면 무슨 파이든 관계없다는 생각이죠.
세번째 유언을 보면 종남제자들은 곽일산의 후손이기에 완성못하면 석실에서 뼈를 묻으라는 유언을 지켰을 것이고 시대의 종남인재들 대부분이 거기서 생을 마치기 쉬웠을 겁니다. 그런걸 고려한 곽일산의 생각 괞찮지않습니까?
다른 종남 고수들의 사정도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해할 실마리가 있다고 보는데요, 자세히 봐주시고 해결의 실마리를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산월은 지금 바쁩니다. 군림천하하고 영옥이를 데려와야지 한가하게 책 쓸 여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검정중원이란 최고의 무공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서 그대로 전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않습니다. 그래서 장자에도 성인의 책을 읽는 사람은 껍데기만 읽는 헛수고라 했지요.
그래도 이후 나올 이야기에서는 독자들이 이런 의문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의문점에 대해 독자도 자세히 읽어봐야겠지요.^^
음~ 종남파가 망하게 된 주요 원인이 비전무공의 분실에 있는데....
그 비전무공을 사문에 남기는게 한가하게 책쓰는 것이 되는걸까요? 누구보다 진산월이 그 중요성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ㅎㅎ;
낙일방과 진산월이 책으로 남은 것만으로 현재 실력에 올랐는데,(물론 낙일방은 진산월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그것을 과연 껍데기라고 할 수 있는지....
김용의 영웅문 1~3부를 읽고 동사,서독,남제,북개, 중신통 등 각각의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듯, 군림천하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문제의 핵심인물인 종남오선에 대해서도 자연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히 그들의 당시 행동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는 거지요.
그들이 왜 그러했을까?
물론 아직 드러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최고수들이 사라졌다고 비전 무공이 단절되었다는 것은 당시 최고의 성세를 누리던 종남파와도 맞지 않는 듯 하고요.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배경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어쨎든 여러가지로 의문을 자아내게 하는 설정입니다.
껍데기라는 말은 취소합니다.^^ 곽일산, 정립병이 죽을 때까지 연구하고, 천성이 변하고 타고난 손이 바뀔 정도로 해서 진산월이 이룬게 유운검결의 완성인 검정중원인데요, 그가 선조들의 비결에 더한 것이 글로 한 문장입니다.[내 마음은 조용히 가라앉는다......]
마음으로 깨달아 마음으로 전하는 이심전심의 비결이 과연 책으로 남길 수가 있는지, 남긴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것이 아닌 이정표 역할만 한다고 봅니다. 비급만 따라한다고 누구나 검정중원의 경지에 이를 수가 없다는 것이 이 작품의 무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종남의 실전비급을 보고 진산월과 낙일방의 무공이 좋아졌지만 다른 것이 확실한 영향을 주었지요. 낙일방만 해도 다운받은 내공으로 새로운 무공을 익히다가 벽에 부딛쳤는데 실전에서의 경험을 되살리다가 깨달음을 얻어 절정고수가 되었지요. 21편에 자세히 나왔지 않습니까?
종남오선의 생애가 이야기에서 중요하지요. 그들이 왜 그리 행동했는지 사실성이 부족하다는데요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남오선이 진본을 가지고 다녔나요?
종남의 진산절기들이 소실된 것은 무공비급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종남무공을 극성으로 연마한 종남오선의 실종이라고 보는 것이 일견 타당해보입니다. 종남오선이 활동할 당시 그들은 문파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가는 1대 제자였습니다. 그런 주축된 인물들이 한꺼번에 문파를 떠났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문파가 기울어가는 시작이었을겁니다. 물론 그들이 자신의 심득을 비급으로서 종남파에 남겼다면 이 정도까지 몰락하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군림천하라는 무협이 만들어지지 않았겠습니까? 문파의 진산절기가 문파 내에 비급으로 전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비급이라는 것이 전해진다고 무공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현재 종남파를 이끌어가는 1대 제자들이 아니라면 결코 이어질수도 이어져서도 안되는 것(이 책이 무협으로서 읽혀지려면)이 당연한 설정이 아닐가 합니다. 즉 우리가 읽고 있는 군림천하라는 무협 속의 진산월이 아니라면 기연을 얻었다한들 검정중원을 완성했을거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죠. 비급이 전해지지 않아 종남무공이 소실되었다라는 확실한 언급에 대해서는 확언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한다면 종남오선의 실종과 더불어 종남이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무공(종남의 진산절기들)을 온전히 전수받지 못한 2대제자들이 이끄는 종남파가 자신들의 무공을 보전할 길이란 당연히 없었을거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반여선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종남오선이 평범하게 살아갔다면 진산월이 애송이 장문이 되기도 어려웠고 임영옥과 헤어지지도 않았겠지요. 그럼 용대운작가가 군림천하 쓸 일도 없구요.
누구나, 어떤 조직이나 전성기는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몽골제국도 한 2백년쯤 전성기를 보낸 후 지금까지 침체된 상황인데요.
한 순간에 망할 수도 있는게 역사아닙니까 진시황이 죽은 후에 단 몇 사람에 의해 그 제국이 한 순간에 침몰한 것을 보면 종남의 역사도 오선의 실종 후 서서히 침몰해 가는 것은 그리 사실성을 잃는건 아닐겁니다.
니나노님 ^^ 비급쟁탈전이 무협소설의 표준은 아닙니다. 뻘짓이라 생각한 무협소설도 적지않습니다. 어떤 설정이든 독자에게 먹혀야 하는데 나는 군림천하의 설정이 재밌게 읽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 댓글을 보면서 의문점이 좀 해소됬으면 하는데요, 능력이 부족하네요. 반여선님 댓글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오셨으니 한가지 묻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비선 조심향이 소선 우일기를 왜 암습해서 죽였을까요?
그것도 단독 범행이 아니고 암중의 인물들과 합공으로 죽였는데
이는 크나큰 암시를 남기는데 그게 무엇일까요?
200년 전부터 암중세력이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고 그것이 철혈홍안,모용단죽(석동),천봉궁,신목령,쾌의당등과 연결되어 이어져 온다면 ......판을 너무 키우는거 아닐까요? 수십년간 동문수학한 사형 소선 우일기를 비선 조심향이 죽였을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200년전의 일을 이제와서 들춘다는게 조금은 이상하지만 지금 무림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이 사실은 200년 전부터 진행되어 오는듯한 강한 느낌과 암시들이 군데군데에서 나타납니다.
그동안 용대운작가는 군림천하 여기저기에서 많은 장치들을 남겨 놓았습니다.이제 이장치들을 무리없이 수습을 해야하는데 ........
제가 용대운작가를 굉장히 좋아하는 광팬이지만 아무래도 판을 너무 크게 벌려서 깔끔하게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군림천하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아주 허무한 결말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도 해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종남파의 비급은 불나면서 많이 유실돼엇죠(도난도 많음)...
그리고 매종도는 종남이 몰락 한줄도 몰랐을꺼고, 껄끄러워서
아마 안갔을듯 하네요.. 그리고 비급을 남길때 종남에 갔다주라고
적었겟죠.....
정립병은 매종도 를 이기는게 목표 였을듯 그래서 곽일산의 비급을
죽을때 까지 연구했을듯..
나머지는 대충 나오죠..
그리고 무조건 비급만 있다고 돼는건 아니고, 님말씀대로 하면
모두 필사 해서 제자 모두 에게 나누어 줘야 한다는 말인데.
그게 가능한 말이 아닐듯 하네요...
종남어딘가 숨겨져 있겟죠..그리고 검정중원은 아직 완성도 아니고.
무협에 보면 기연 얻을때 보면 모두 비급을 남기죠 그사람들은
왜 자기문파에 가져다 주지 않고 동굴 같은곳에 남겻을까요?
우리가 매일 집을 나가지만 유서를 쓰고 나가는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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