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가분의 필력이 뛰어나서 책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만 개연성 부분은 헛점이 너무 많아서 동의할수가 없네요.
물론 디테일한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도 군더더기는 간결하게 처리하는 솜씨가 작가가 독자에게 재미를 주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정확히 알고 또 그걸 능숙하게 처리할 능력이 충분하다는걸 느끼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다만 개연성 부분은 스토리의 행방에 따라 주인공의 성격이 작위적으로 너무 왔다갔다 한다는 점. 소매치기 당한걸로 전문가들에게 암살을 피한다는등. 거의 천재급의 뱀파이어가 너무 허술하게 주인공을 놓친점등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거기다 암시 조차 전무한 예상못한 우연이 너무 많다는점. 또 그 우연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간다는 점등등
이소설은 작가의 능력이 너무나 뛰어나서 재미있게 읽고는 있지만 개연성에 대한 준비는 많이 부족한 그런 소설이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정도 소설만 나와줘도 재미만 추구하는 저로서는 만족하지만요.
오랜만에 보는 참 여러모르 흡족한 작품이었습니다.
2권후반부터 3권 중반까지의 주인공의 처절한 포로생활(?)의 억지스러
움만을 빼면 참 좋았습니다.
거래를 통해 여왕의 허수아비 대공의 처절한 포로생활
무시, 협박, 폭력 등을 통해서 갑자기 바보가되는것같았다.
후에 그동안의 행동들을 허무하게 만들듯 너무 쉽게 탈출한다.
그냥 산책하듯 마법물품들을 이용해서 휭 날랐다...;;;;;
주인공이 자기 꿈, 로망(?)이 있었기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진장 힘들었다. 너무 굴린다고 생각하다가 도가 지나친것 같았다.
우리의 카리스마 퀸 께서 나와주셔서 그동안의 짜증남을 확
날려주셨는데 ... 다음권이 너무 기대된다. 너무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는 작품입니다만 처음에 현실세계에서도 스스로 자유의지를 포기하고 현실도피를 하던 주인공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었는지가 의문이더군요. 분명 주인공이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는 있지만 한번 그렇게 쉽게 인생을 포기했던 주인공이 이후에 그렇게 자유의지를 갈망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더군요. 물론 저쪽 세계로 넘어가서 겪게되는 과정들에서 형성되는 자유의지에 대한 갈망은 이해가 되지만, 현실의 인물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출판사에서 특정계층의 대리만족을 노리고 일부러 그런 설정을 요구했는지는 이후 주인공이 어떤 심리적 갈등을 겪고 극복해나가는지에 따라 알 수 있겠지요.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