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요즘 글답지 않게 보는내내 몰입해서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만 아쉬운게 하나 있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랑이 사람 맘대로 되는건 아니라지만 책임지지도 못 할 사랑만 남기고 천하를 돌본다하며 훌쩍 떠나버리는 주인공 행보가 좀 못마땅한데요...
한 사람의 사랑조차도 감당하지못하는 주인공이 천하를 지켜보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이 과연 진정한 협객의 모습인지 좀 허황되어 보입니다.
여인에게 그립다. 기다려달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편지를 보내는 것도 참 이기적이고 답답하더군요.
왠지 남들보다 유별나게 입덧하는 이화의 모습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느낌을 받았고, 문후의 경우 결국 나라를 구한답시고 우왕자왕하다 허무함만 느끼고 사랑하는 여인들도 다 놓치고 후회하다 회한만 남기고 말것 같은데요? ㅎㅎ
모르죠 결말도 나지않은 작품, 대협의 길도 이해하지 못하는 소견좁은 참견쟁이의 넋두리로만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만큼 글자체는 정말 추천할 만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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