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가을Bee님.
소설 속에는 '완전성이나 시간, 자유 같은 철학'을 담으면 안되나요?;
가을Bee님이 생각하는 '완전성이나 시간, 자유'는 '아무 쓸데없는 개똥철학'인가 보군요. 가을Bee님의 생각이 그렇다면야 제가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그럼 위에 말씀하신 '이것'과 '저것'은 뭐지요? 이것은 인생의 철학, 저것은 교훈의 철학인가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에서 '소설 속의 철학을 담으시려면 인생과 교훈의 철학을 담아야지~' 로 연결되는 문장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찾아야 할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
물론 어떤 것에든 열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만...
취향이 갈리는 부분에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인지라(스토리,철학관,세계관,문장,말투 등등 따지자면 한없이 갈리는게 취향이죠) 재미 없었다는 분들의 의견에 꼭 반박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드래곤 라자가 형식이나 표현등이 서양이나 일본의 판타지 소설의 번역본들을 크게 못벗어나던 판타지의 초창기 시절 나름의 스타일을 정립한 작품중에 한가지로서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물론 소재나 세계관은 D&D에서 벗어나진 못했죠.
개인적으로는 영도님 작품중에서 수작으로 꼽는건 '눈물을 마시는 새' 입니다만, '드래곤 라자'나 '피를 마시는 새'도 아쉬움이 있다 뿐이지 재미 없다거나 작가 수준이 떨어진다 거나 하는 건 느낀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저도 '탐그루'는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는 겜판의 초기 형태를 엿볼수 있어서 겜판 좋아 하시는 분들은 해당 장르의 고전 소설 보듯이 한번쯤 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리하르트님 강요라기 보다는 잠시 생각할 만한 꺼리를 던져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3류철학이라고 하기에는 그 무게가 가볍지 않고 던저주는 주제가 허황되지도 않습니다. 이영도님의 3번째 작품인 폴라리스 랩소디만 보더라고 자유라는 것에 대해, 복수라는 것에 대해 가볍게 쓰지 않았습니다.삼류철학이란 단순히 허세떨며 이러저리 돌아다니는며 자유를 이야기하고 악인몇몇의 목을 댕강댕강 쳐대면서 복수 운운하는 대여점용 양산글이나 오버스러운 문장의 나열이 가득한 라이트노벨이 철학을 이야기 할때 삼류철학이라고 말하는게 옳은거겠죠.
이영도님의 글은 그런 글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말이죠...
전 별로였습니다. 대학교 선배라더라는 이야기 듣고 호감 갖고 보기 시작했는데 제 취향은 아닌듯 싶더군요. 꽤나 예전 일인데, '취향이 아니다', '난 그렇게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 했다가 몰매맞을 뻔 했습니다. 출간 된 당시에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 더 대단한 글들 많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도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여기서는 이런 이야기한다고 집중공격 당하진 않겠지요. 어렸을때 읽은 거라 재미를 못느낀게 아닐까 생각하고 최근에 다시 읽어봤는데 별반 차이 없더군요. 개개인의 취향이란 이렇듯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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