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글중에서 자연스럽게 설명한것도 아니고 괄호까지 치면서 수차례 동일한 말을 반복하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화자의 감상을 결론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서 독자에게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거고요.
글중에서도 적으셨듯이 라이에서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단순히 요새 하렘물에 나오는 양산형 히로인같은거이 아니라 각각의 강렬한 캐릭터를 가지고 살아있죠. 이 히로인들을 직접 보고 읽으면서 느끼기를 바라지 이랬다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보는건 좀 싫어서 조금 불평을 늘어놓은겁니다.
해적판 사모으다가 중단되서 좌절......
나중에 정식판 나오는 거 알고 다시 봤었죠. ^^
주인공이 단호한 거야 뭐 작품 내내 나오죠.
제가 보기에 주인공을 지배하는 이념은 2개인 것 같습니다.
1. 이 녀석 능력없네. 난세에 능력없는 녀석따윈 소용없지. 죽여.(뭐 본인이 병졸출신이니 뭐라 하지도 못하겠다는......)
2.이 녀석 능력은 있는데 이념이 다르네. 죽여.(이념이 다르고 이념을 바꾸지 못할 것 같다 싶으면 죽이죠. 그래도 기회는 좀 주죠. 이념을 바꿀 기회를.)
즉 주인공은 전형적인 패자 스타일로 동등한 위치에서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을 용납 못하는 성격이죠.
시몬의 경우는 차라리 저렇게 죽는게 나았다고 봅니다.
작품 내에서도 나오지만 레이라가 첫아들을 낳는 것을 보고 시신이 걱정하죠. 첫아이는 시몬에게 낳게 했어야지. 하고요. 레이라는 애초에 패자의 딸이었기에 제왕학이라는 면에서 시몬과 비교가 안 되니까요. 레이라가 작정을 하면 시몬도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시몬은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었죠. 그리고 나머지도 마찬가지. 라이가 가장 사랑하는 시몬도 레이라가 작정하면 죽을 수밖에 없었을텐데 나머지 여인네들이 레이라를 어쩔 수 있을 리가 없죠. 작품 내에서 꽤나 기가 쎈 듯 나오기도 하는 여인네들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레이라에게 비교할 순 없고요. 아마 황위 쟁탈전에서 레이라에게 꽤나 비참한 꼴을 당했을 겁니다. 최소가 유폐에 무난하게는 죽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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