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오징어짬뽕님 군터남작을 읽으시는것에서 뭔가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시는듯한데...군터남작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을 먼치킨 하렘물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내려보듯이 말하시는데...대단히 죄송하지만 독서의 폭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혹시나 해서 권해 드리는데 '삼국지' '초한지' 이런것들이야 유명하지만 유명한 만큼 다양한 편저작들이 있으니 이미 읽으셨더라도 괜찮을 거라 봅니다. 그런것들이 싫다면 '열국지'나 '정관정요' 이런것들은 어떨지? 사기의 인물열전도 꽤나 볼만 합니다. 리선샹작가의 '와신상담'도 최근에 상당히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사실 이런 풍조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였습니다.
누군가 쓴 댓글을 빌려옵니다.
[군터 쓰신작가님 작가님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우리나라장르게출판물의 현실을 보자면 대부분 고등학생 혹은 20대초반이 책을 많이봅 니다 대여점 이라는 특수한 문화환경에서 고등학생 혹은 20대초반의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회경험및 살아온 세월이 짧아서 자기들 스스로는 이러 이러하고 저러저러해서 자기를 과대 혹은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살아가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비뢰도가 그들 수준 입니다 즉 비뢰도가 대여점에선 많이 나갓지만 알고보면 시간때우기 더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말입니다.....고등학생이 책을 보면 얼마나 밧갯습니까 입시 준비하기도 빠듯한데 책(모든장르 인문에서 철학 경제 모든전반에걸친 여러종류의책)볼 시간이 얼마나대며 시간이 대서 밧다 한들 얼마나 보앗갯으며 ....고등학생이나 20대초반을 깔아뭉게려고 말한게 아님니다 사실이 그렇다는겁니다 즉 1층에 사는 사람의 시야가 넓어 본들 1층수준 빡에 안댑니다 군터는 최고 고층의 사람들이 보기에 적합 한것같습니다 부디 자부심을 가지시고 꼭대기부터 1층사람들의 전부가 좋아할 소설가로 우뚝 서서 돈도 버시고 긍지도높은 작가님으로 거듭나시길 바람니다...작가님의 여정에 행운이 가득 하길 기원합니다]
넵. 최고 고층이 볼 작품이라는군요.
남작군터는 최근의 일련의 판타지작품에서는 수작의 반열에 들만합니다.물론 90년대 후반이나 00년대 초반이었다면 평작,평타 수준정도로 생각됩니다만,
남작군터의 장점은 남작군터의 사상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와 대립,스토리의 전개과정이 개연성이 뒷받침 되어서 보기 좋기 때문입니다. 부분부분마다 곁들여지는 설명도 빼놓을 수는 없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확연히 드러나는 바, 문장이나 단어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글이 지나치게 설명이 길고, 표현과 어휘들이 지나치게 서술형입니다. 이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호불호를 나누게 할 만한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결론은, 그래도 근래에 나온 판타지 영지물 중에서는 작가의 생각이 들어간 일독을 권할 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6권까지는 수작의 가능성이 짙었으나
7권은 좀 실망했습니다.
약간의 스펙터클한 장면이 들어가야 할 템포에서
여전히 1인칭을 고수하며 설명조로 한 권을 때우는 걸 보며
경험부족을 절감했습니다.
드래곤라자.... 1인칭이죠. 그 1인칭의 한계를 깨기 위한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하신 이영도님의
작가로서의 역량을 생각하면 말이죠.
처음부터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기복있는 퀄리티는 이 작품을 주목해야 할 작품...그리고
주목할 작가의 등장 정도로 규정하게 만드네요.
조금만 더 다듬어서 나왔다면 숭인문 정도의 수준을
논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작군터...취향차이라 넘기면 그뿐이지만 남작군터를 읽으시는 상당수 분들의 댓글을 보면 우월감이 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남작군터를 폄하하는 사람들을 마치 양판소나 좋아하는 그런 분들로 매도해 버리는 것에 어이가 없을뿐입니다.
문피아가 장르계를 위한 사이트이다보니 모이는 분들도 대부분 그걸 원하시고 접속하시니 고전문학, 인문, 경제, 철학 등등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제대로 된 역사소설이라도 읽어보시고 안목을 넓히시길 바랍니다. 비교하는게 죄송하지만 고등학생때 읽었던 400페이지를 훌쩍 넘는 거기다 지면을 가득 채운 작은 활자로 인쇄된 박경리님의 토지를 읽을때도(뭐 7권에서 떨어져 나갔지만요...) 남작군터를 읽을때 만큼 힘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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