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휘긴 경 소설들 중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인간의 모든 본능적인 부분들을 전혀 거리낌 없이 다 까발린채로
쓴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광기,잔인,폭력,성욕 ...
모든 마이너스란 것들을 전부다 안에 집어 넣었다고
되는데..또 웃긴게 카카오 초콜릿 마냥 이게 쓰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한 알, 한 알 털어넣는 것처럼 어느 순간에
다 보게되더군요 ...
그러면서 제 손과 눈가 주위는 잔 경련이 부들부들 일어난답니다.
(너무 제 여린 마음이 아파와서....;ㅅ;)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이 더 로그를 수작이라고 꼽히게끔
생각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인간의 본능적인 모든 부분을
여과없이 그대로 까발리면서 더럽게 꼬이고 꼬이는 한
불쌍한 인생에 대한 서사시 이기 때문이겠죠..
마지막으로 무협쪽으로는 한상운님의 무림사계가
그나마 더 로그만큼 재밌더군요 ㅎㅎ
우선 무협낭인님 어떤 글이건 직접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야설과 흡사하다고 매도하는건 작가분에게 심히 모욕적인 거 같습니다만?
그리고 저도 더 로그 란 소설을 매우까진 아니지만 좋아하는 편인데 그럼 저도 '이런 거 좋아하는 놈들' 중의 하나인가요?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도 아닌 홍정훈 작가에게 저렇게 글을 써선 이 작가 힘들다.....라고 평할 수 있는 그 눈 높이엔 끝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
ps.. 팔마= 기독교라 굳이 생각할 필욘 없습니다
AD&D 설정이라는게 기독교 사회적 배경에서 나온거라 기독교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다 투영시켜서 선쪽에는 좋은 면만, 악 쪽에는 나쁜 면만 극대해서 투영시켰기 때문에 얼핏 기독교 욕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단지 설정상 그런 경우이니 오해할 필욘 없습니다 ^^
기독교인이라면 납득이 갑니다.
팔마가 현실로도 존재하죠. 성당에도 빨마회라는 조직이 있구요.
홍정훈님 글이 좀 삭막하고 냉소적인 경향도 있구요.
무엇보다 더 로그나 비매는 D&D설정이 코어하게 녹아있어서
D&D 잘 모르면 그닥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 연재하실 때도 온갖 설정 뒷다마로 끄적끄적...
발더스 게이트2 하실 때도 유명 홈피에서 출현하시기도 했고요.
유명작가라고 해도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평한 자유는 독자의 몫입니다.
솔직히 저도 남들이 극찬하는 비상하는 매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하거든요.
90년대부터 은밀히? 이어졌던 젊은이들의 오타쿠적인
취미를 양성화시키고 그것을 통해 지지기반을 마련한 대표적인
작가분이 휘긴경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파이널 판타지7이라는 유명한 게임의
공략을 쓰신 적도 있는 것 같더군요.
공략본 문체가 지나치게 시니컬한 게 휘긴경스럽더군요.
이름도 같고 가족관계도;;;
음.... 역시 취향에 다라 반응이 이렇게 달라지는군요. -_-;;
제가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 다른 분들에게는 너무 거부감 있게 보인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ㅋㅋ
더로그의 특징은 나왔다시피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있는 악(살인, 강간, 근친상간 등)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는 것과 너무나 상세하게 표현되는 피 튀기는 장면, 그리고 특정 종교를 대놓고 까는 점 등이 있는데 이게 또 제게는 너무 매력적이었죠.
지금까지 문단에서 거의 금기시 한 몇몇 소재를 휘긴 경은 당당하게 쓰죠. 흔히 말하는 야설이 아는 인간의 마이너스적 감정과 악을 표현하는 훌륭한 소재로 말입니다. 그 소재를 쓸 충분한 문체와 필력도 갖춰서 말이죠. 그리고 이와 연계된 폭력과 전투 장면 묘사도 훌륭하다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쓰시죠. 그 잔인함이나 폭력성은 제쳐두고 그 필력만으로도 감탄이 나옵니다. 이 감상문의 글쓴이 께서는 플롯이나 스토리의 연계성을 가지고도 말했는데 보디발의 캐릭터 설정(만들어진 인공천사이거나 그 각성 계기가 연인의 죽음, 방대한 세계관)을 보면 충분히 납득 될 뿐 아니라 종속의 혈충 또한 보면서 억지 같은 것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글쓴이가 나쁘게 한 번 보고 계속 보니 그렇게 보인 것 같다는^^ 또 특정 종교 까기는 정말 이 소설의 백미 중 하나죠.(개인적인 의견) 중세 기독교의 만행과 악행은 더로그에 나오는 팔마교단보다 저~얼대 덜하지 않았다는 것을 역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면 다 아실 겁니다. 전 오히려 그동안 덮어두는 측면이 강했던 특정 종교의 악행에 맞서는 주인공 일행의 모습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까지 느꼈는데 저만 그런 건가요? 쿨럭; 물론 기독교인들에겐 거슬렸을 수도 있지만 소설에 나오는 건 지금이 아닌 과거의 기독교의 한 악한 측면을 형상화 한거지 기독교 자체라 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더로그는 그 방대한 세계관과 필력, 살아있는 캐릭터 등 그 작품성의 뛰어남은 이미 공인된 책입니다. 도중에 놓으신 분들께는 그분ㅇ들이 보지 못한 매력이 있다는 게 제 생각. 이상입니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무협낭인님에겐 한 마디하고 싶네요. 직접 읽어보셔서 취향이 맞지 않는 것도 아니고 단지 지나가는 말 몇 마디 듣고 작품 전체를, 그리고 작가까지 마음대로 평가할 수 있는 건가요? 더 로그야 약간 그런 느낌이 있는 거 인정합니다만 비상하는 매부터 월야환담 시리즈, 최근작인 아키 블레이드. 작품 하나의 일부분만으로 작가 전체를 판단할 수 있는 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드래곤 라자는 "우연히 전설의 대마법사를 만나서 OPG를 얻은 시골소년이 용과 만나고 세계를 구하는 얘기"쯤 되겠군요. 간단해서 참 좋군요. 이 한 마디를 들은 사람은 작가 전체. 즉 퓨처워커부터 피마새까지를 비슷한 수준의 소설이라고 생각하겠고 말이죠.
몰살의 휘긴 이라고 불렸습니다 과거.
그만큼 주연급 인물을의 학살을 소설에 등장시켰지요.
휘긴경을 뭐라뭐라 자신의 잣대로 재는 것은 썩 보기 좋지 않군요.
저도 휘긴경 작품중 비상하는 매는 취향에 맞지 않아 도중하차 했지만, 몇마디 말로 단정할 만한 작가는 아닙니다.
이영도 이후의 한국 장르소설계에 끼친 영향도 상당하구요.
더군다다 보지도 않고 뭐라하시는 분은 뭡니까;;
몰살, 시크, 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각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제가 머리가 여물기 전에 접한 작가이니만큼 지금 본다면 또 다른 평가를 내릴지도 모르겠으나, 휘긴경 한테 이작가 힘들죠, 라니....
그 기준으로만 보면 현재 문피아에 연재중인 작가 80%이상은 글 접어야 할듯 하네요.
홍정훈 님의 소설은 비상하는 매,13번째 현자,발틴사가,더 로그,월야시리즈 그리고 최근의 아키블레이드까지 다 읽어봤습니다.한때 돈법사 쪽과 trpg 설정 문제로 아키블레이드에서는 새로운 설정을 잡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분 소설은 비매때는 조금 산만했으나 점차적으로 발전해서 어떤 부분에선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지르는 장면들이 많죠.발틴사가에서 네르게쓰의 수장과의 대결에서 발틴의 대사나 로그에서는 스트라포트경이 윌사쿠 옹의 머리에 일침을 가하시는 장면이나 월야에선 정점에 이르러 한세건의 행적을 쫗다보면 저도 모르게 근심많은 세상 잊고 빠져들게됩니다.
백인백색 다 다르니 누구에겐 안맞는 소설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시크한 척,중2병,심지어 야설로까지 폄하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낭만이 없다라....
근데 그게 결국 독자입장에선 시크한 척하는거죠. 같은소립니다.
흔히 장르소설에 많이 나오는 악당의 자기합리화
작중 인물에겐 더없이 진지한 상황이고 논리이지만
독자입장에서는 결국 이딴 거 다 말장난에 삼류철학이죠.
개인이 그 부분을 어느선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문제일 듯 싶네요
전 이 작가분 글은 월야환담2,3부 빼곤 전부 다 읽어봤는데
확실히 저하곤 취향상 안맞더군요.
더 로그 같은 경우는 끝까지 다 보긴 했는데
8권인가 이후 내용은 기억조차 안납니다.
의무감에 봤거든요.
이분 글은 설정, 전개, 대사 부분을 보면 자아도취적인 면이 강한데다
뭐랄까 독자에게 상황을 억지로 강요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좀 읽기 거북하죠.
이래도 끝이 해피엔딩이면 괜찮을텐데 사실 그것도 아닌지라...
작가분의 실력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취향이 갈리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어렸을 땐 뭣도모르고 재미는 있어서 항상 참고 읽었는데
머리가 좀 굵어지고 보니 앞으로는 이분 글을 읽을 생각이 안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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