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사신에서는 확실히 호쾌함이 있었죠.. 그 이후의 작품들은 확실히 대리만족적인 부분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대신 추리적인 면이나 소재의 참신한 면에서 보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소설을 어떤 면을 중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취향차이가 발생하는 거고 설봉님은 대중성보다 글의 치밀함을 더 중요시 여긴 것 같습니다.
한 책에 대해 독자가 호불호를 표현하는 거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러나 근거도 없이 무조건 깎아 내리는 건 정도를 넘어선 거라고 보여지는 군요. 예로 환희밀공 감상글을 적었던 어느 분이 작가가 드디어 요즘 추세에 따라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해 상업적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한 순간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작가 한 분을 돈벌이 작가로 격하 시킨 겁니다.
마지막으로 흐흠 한 지역내에서 독자가 줄어든다고 전체적으로 준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단지 이 작품만 맞지 않는 분도 있을테니까 말이죠. 정확히 알 수 없다면 말하지 않는게 낫을 것 같군요.
과한 양념... 이라... 딱 적합한 비유 같네요... 설봉님의 글은 2-3 작품만 읽어서.. (3권 짜리로)감히 이야기 하자면 설봉님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특유의 강렬함에 빠졌는데 예전의 3권짜리 구성을 그대로 장편으로 이어오니 10권네네 숨만 가뿌게 읽어 가면서 지치 더군요.
또한 초반의 강력함이 중간에 차분해지는 것도 감당하기 힘들구요.
사신이 워낙에 대박작이라 품하하기는 뭐하지만 한가지 꼬집자면 탈출신의 그 강렬함이 그 다음에 이어지는 수련과정과 성장 과정을 더욱 더 느리고 답답하게 만들어지는 작용이 좀 있지 않나 합니다.
설봉님은 정말 3권짜리에서는 작품이 정말 날아다니는데... 장편에서는 그게 좀 버겁게 느껴지네요. 아마도 요즘 장편에 익숙한 작가들보고 3권질로 만들려면 아마 무지 하게 해맬 겁니다. 그와 비슷하게지요...
아직까지 설봉님의 최고의 작품은 암천명조라 생각하네요. 여러가지의 이유로... 그렇게 망가지는 주인공은 첨봐... (프렌켄슈타인으로 게조된 준공 OTL) 그래도 천하재일미랑 맺어지지 나름 해피 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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