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허담"님을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천부적인 자질을 지닌 몇 분의 작가 중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기루"를 보고 정말 반했습니다.
"신기루"의 마무리가 빠르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물론 마무리가 빠르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아쉬움 때문에 그러한 느낌이 더욱 강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저는 오히려 마무리가 빠른 듯하기에 작품이 더 좋아졌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되도 않는 내용을 엿가락처럼 잔뜩 늘여 뽑아서 사골까지 울궈먹는 작가군과 비교해 본다면 더욱 더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십방성군들을 찾아가는 내용을 한 권에 한 명씩 찾아가는 방식으로 묘사하는 책보다는
어차피 끝나는 시점에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묘사한 것이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마무리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설상의 내용은 어차피 몇 권 지나면 대충 마지막의 내용이 눈에 그려지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 끝이 보이는 내용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 소소한 재미를 주는 책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미 아는 내용이 전개되는 과정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지겨움을 더 느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잡아늘이지 않는 "허담"님의 깔끔 과감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저는 "허담"님을 높이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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