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면요.
주인공과 친한 표국주가 죽을때 다른 표국표사들이 배신을 하지요. 그리고 주인공이 배신한 표국을 찾아가서 그 표국주에게 왜 배신했냐고 묻지요. 배신한 표국주는 힘이 강한 설가장(?)의 사주를 뿌리칠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지요. 그때 주인공이 이런 대사를 하면서 표국주의 아들을 죽이지요. "나는 지금 네놈 아들을 죽이려 한다. 그냥 지켜만 봐라"라고 하면서 표국주 아들을 죽입니다.(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저런 식의 대사를 주인공이 합니다) 즉 힘이 강한 내가 네놈 아들을 죽일려고 하니 힘 없는 너는 네놈 아들이 죽어도 그냥 보고만 있어라라는 의미입니다.
작가가 이 에피소드에서 보여주는 것에 저는 참 만족했습니다. 표국주는 힘이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믿었던 타인을 배신하고 그 죽음을 방조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자신에게 피해가 없기때문에 그 배신에 동참하는 것이지요. 만약 설가장이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음모를 사주했다면 절대로 표국주는 그 음모에 동참했을리가 없기때문입니다. 결국 표국주는 자신에게 피해가 없고 오히려 배신을 함으로써 자기에게 이득이 있었기때문에 배신한 것이지, 표국주가 말했던 설가장의 협박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임신한 설가장주에대힌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가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구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설가장주는 위의 배신한 표국주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타인의 고통은 신경쓰지 않는 말 그대로 악녀입니다. 그리고 그 악녀가 가진 것을 모두 파괴할려고하는 주인공은 아기마저도 파괴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자신의 아기가 피괴되는 모습을 고통스럽게 바라보는 악녀를 작가가 그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소울블루님의 본문글에 언급된 1.2의 예를 보면서 정말 동감합니다. 보통 작가들이 그런 식으로 글을 적더군요. 과거의 도검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작품이 일검진천이 소울블루님의 본문글에 언급된 1.2의 예에 포함된다 봅니다. 이번 작품만은 시원한 복수의 스토리가 진행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잔인한 묘사가 자주 나오는 것은 조금 거슬리더군요. 잔인한 복수 처절한 복수는 좋지만 너무 자주 잔인한 장면을 묘사하는 것은 지겨움과 같다 봅니다. 잔인한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할 부분이 있을 것이고 잔인한 장면이지만 묘사를 적절히 절재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보는데, 그 잔인한 장면이 자주 반복적으로 자주 묘사가 되니 잔인한 장면이 임팩트가 없어 지고 지겨워 지더군요.
잔인한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할 부분은 보스층(무공이 강한 적)이라 생각합니다. 무공이 강한 적은 잔인한 고문을 격은 경험이 없을 것이고 그래서 주인공이 무공이 강한 적을 고문할때 더 임팩트가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쨋던 이번 전륜마도는 길가다 지갑주운 느낌입니다. 기대안하고 빌려 봤던 책이 굉장히 재미있더군요. 물론 앞으로 연결권이 나오고 더 지켜봐야 겠지만(초반의 느낌을 중후반까지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소설들이 많이 없더군요. 중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모를 소설들이 많아서 아직은 판단유보입니다) 1.2권은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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