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무겁고 가벼운게 중요한게 아니라, 소재의 재탕 좀 그만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황규영님 작품은 다시 안봐야지 했으면서도 작가 이름도 안보고 빌려 본 제 손이 너무 부끄럽더군요.
프롤로그에 기억상실 증이 걸릴지도 모른다라고 할 때, 설마했으나 1장에서 어김없더군요. 이 기억상실이라는게 아무리 대한민국 고전 코드라지만, 너무나 편한 장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기억상실임에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과거만 제외하고는 모든 걸 기억합니다. 무슨 파티션 분할해서 한쪽만 포맷한 것 처럼 정확히 자신에 관한 것만 기억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모든 상식과 생활 양식을 다 기억하죠. 포맷이라고 했지만, 복구 프로그램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사건에 직면하면 떠오릅니다. 딜레이도 없고, 데이터의 손실도 없습니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짜잔하고 튀어나옵니다.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이 너무 성능이 좋아서 키워드에 관련된 것만 기억하지 그에 관한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한코도 복구되지 않습니다. 키워드의 우수성이라고 해야할지도.
따뜻함이 언제부터 억지 감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철전 한닢으로 쌀을 사갈 때부터 예건되는 사건진행과 그에 대한 결과로 부터 무얼 느껴야 하는지는 각자의 따뜻한 마음에 달렸겠지만, 차가운 제 마음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군요.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해 가는 것도 좋긴하지만, 왜 이렇게 무한 소재의 반복인가요? 참마전기만 놓고 봤을 때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지만, 어떻게 출판 작가가 전작에 대해 전작과 무관하게 대할 수 있나요. 한 문단으로 가능한 것을, 한 문장씩 세네문단으로 나눈 기술은 탁월해 졌더군요.
저만 그런지 감동은 자연스러움에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TV에서나 나오는 억지스런 설정의 억지 감동은 오히려 반감만 불러일으키지요. 가볍고 재미있는 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글이 가벼운 쪽으로도 고 평가 받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네요. 언제까지 간단한 플롯하나 정하고 짜집기 출판을 할 건지...
음... 일단 이 글은 판단보류입니다.
천년용왕에서 당한 타격이 너무 커서.
기천검님의 글도 있고 해서 작가분들의 사정도 어느 정도 알게되었으니 그냥 타박만 하기도 그렇군요. 그래도 조금 변화를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거의 잠룡전설이 옷만 바꿔 입은 글을 많이 봐서 좀 그렇습니다. 제가 잠룡전설부터 그 앞까지 황규영님의 글을 읽지 않았다면 정말 재미있게 봤을 글입니다.
읽으면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나오면 솔직히 좀 보기가 그렇습니다. 같은 작가가 쓴 작품이니 비슷한 이야기,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발전한 글이라기 보다는 자기모방적인 글을 계속 쓰는듯 합니다.
이상은 멀고 밥은 가까이 있으니 어쩔수 없다는건 압니다. 그래도 이러면 기존의 팬층은 떨어져 나갈거라 생각이 되네요.
갸벼운 분위기, 단순한 주인공과 주인공보다
더 단순한 많은 악인들...
전작에 비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네요.
무협시장이 어렵기는 어려운가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네요.
이런 작품들을 읽는 독자들이 많으니까
계속해서 거의 같은 복제품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독자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으면 작가들도
그냥 복제품에 계속해서 안주하려고 하겠지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야기 구성이 비슷한
작품을 내는 작가님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작품들이라도 작품의 분위기나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성격은 조금이라도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복제품이면서도 복제품으로 느껴지지
않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비슷한 구성이라고 해도 다른
맛이 나죠.
다른 맛이 나면 복제품이면서도 복제품이라고
보기가 힘들어 지지요.
그런데 참 황규영 작가님은 이야기 구성이나
작품의 분위기 그리고 인물들의 성격 등을
보기 드물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작가님으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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