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세대가 아니신가 봅니다. 초룡전기 카르세아린을 먼저 보셨으면
벚꽃경 작품을 읽을 때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죠...
벚꽃경이 그나마 제일 대중적이고 재밌게 쓴 작품이 권왕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일본 라이트노벨이나 애니메이션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벚꽃경 작품은 재밌고 잘 읽힙니다. ㅋㅋ
현세의 초강자가 이계나 과거로 회귀하는 것도 별로 특이한 설정은 아니죠.
개인적으로 회귀라는 소재가 왜 이렇게 판을 치는지 이해가 안 가는 1人..
전혀 노잼인데...
그냥 하나의 세계관이나 시대상을 구현하기는 배경지식이나 필력, 구상력이 후달려서
회귀라는 정형화된 패턴 소재로 때우는 것 같음..
당시 카르세아린 인기는
드래곤 라자 버금갔던 거 같습니다.
다분히 일본 라노벨 느낌의 필체긴 했는데
시크함이 도를 넘었죠.
결말이 멘붕이긴 했지만
카르세아린의 드래곤 설정에 영향을 받지 않은 작가가
전무하다고 봐도 됩니다.
원조는 유럽이라고 봐도
그쪽에서도 카르세아린 정도로 막나가는 드래곤 설정은 드물 거든요.
권왕전생은 베드 앤딩이에요.
마지막에 저주받아 마땅할 마법을 만들잖아요.
제자 찾기 마법 ㅡㅡㅋ
평생 찾아야 한명 찾기 때문에 1인전승이라서 그나마 세계평화에 이바지 하는 무문이였는데,
이제 10년에 한명씩 제자 후보가 생기고, 문주가 황제라 교육비 걱정도 없겠고 ㅋ
정말 암울한 미래가 상상되지 않나요?
양판소를 굉장히 안 유치하게 쓰는 작가 임경배님 대단하죠. 소드마스터는 어디서 먼저 만들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드, 묵향에서도 나오죠.. 거의 비슷한 시기에 모두가 하나의 붐이 되어 만들어진건데 무협을 판타지로 이식한 겁니다. 무협에 나오는 검기 쓰는 경지가 바로 소드익스퍼트고 검강 쓰는 경지(화경?)가 소드마스터.. 현경이 그랜드마스터 이런식이라서.. 무협에서 판타지로 차원이동물이 성행할때에 나온 설정이 아닐까 싶어요. 무협의 경지를 판타에서도 표현하는 설정이 필요하니까요.
Comment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