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비유를 잘못 선택한 건 제 실수군요. 말하자는 의도랑 비유가 안맞았습니다. 제말은 컬쳐 쇼크가 위 책처럼 감동만 주진 않는다는 겁니다. 비유를 다시 들어볼까요?
동양 초상화만 보아온 조선시대 사람에게 서양의 정밀 초상화를 보여주면 '사람이 그림에 들어갔다'라고 느낄가요? 아니면 '사람을 실제로 보는 것 같이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구나'라고 느낄가요? 아마 전자라고 판단할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선 조선시대 사람은 생각하겠지요.. 서양인들은 그림속으로 들어간다고.. 그리고 서양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고 이는 무조건적인 배척이 된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켤쳐 쇼크의 방향입니다.
저희 입장에서야 감정도 넣지 않고 나레이션 읽는듯한 연기가 어설픈 연극일테지만 그시대 그 문화의 수요자들에겐 그게 당연한 겁니다. 거기에 현대적인 감정 연극을 보여주면 감동을 느낄지... 모독을 느낄지는 당사자가 되봐야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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