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2권 마무리에서 약간의 실망이 있었습니다. 추리부분도 솔직히 거의 진범을 알고하는 추리이기에 긴장감은 매우 떨어진데가, 이 소설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칼라바르 렉의 저주 극복에 대한 단서가 주어지질 않았습니다. 물론 심정적으로야 에네르기를 완성하는 것이고 거기에 칼라바르 머신이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이겠지만, 소설속 근거로써는 그저 짐작에 지나지 않죠.
2권까지 읽은 시점에서 3권에서 기대할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새로운 사건이 주어져서 또다시 어머니를 죽인 진범과 수싸움하다 놓치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적어도 이번에 어떻게든 칼라바르 머신의 다른 한 부분을 더 얻어서 그 머신들이 어떻게 작용해 생명력 고갈을 극복할 수 있는지, 두 가지를 얻으면 어떠한 부족용이 초래되는지 좀 더 단서를 제시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런면에서 2권까지 두권에 걸친 사건 전개는 지나치게 길다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죠. 다른 분의 걱정처럼 이렇게 진행하다가 갑자기 5권이나 6권에 가서 나머지 머신을 동시에 습득하고 에네르기를 갑자기 대성했다 이러면 정말 김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기존 작품에서 그런 전개가 없진 않았죠 ㅡㅡ)
3권으로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