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은둔형 마법사
작가 : 후로스트
출판사 : 문피아 유료작 (총 편수 350편 입니다.)
어느날 부터 이계의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한 지구, 하지만 지구에는 이미 마법사가 있었는데 마법사가 집을 안 나간다?!
간단한 줄거리는 주인공이 어릴 때 지구의 절대자의 눈에 띄어 이계의 문을 여는 게이트의 씨앗을 품습니다. 이대로 주인공이 성장하게 되면 게이트가 되어 살지도 죽지도 못한 채 절대자의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마법사의 재능이 있던 주인공이 우연하게 이계의 정령을 소환하게 되고 정령의 도움으로 마법을 배워 절대자로부터 숨어 살고있습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평생 조용히 살려 했으나 어느날 지구에 차원문이 열리면서 주인공의 계획은 무너지게 되는데....
한때 장르물에 범람하던 현대판타지 식으로 소개하면 딱 위의 문장으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소설 꽤나 읽은 분들은 저 문장만 읽어도 축척된 현대 헌터물을 기반으로 어떤 식으로 소설이 전개될지 연상이 되겠지만 막상 읽어보면 전혀 다릅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탄탄한 설정과 빠짐없는 복선 회수입니다. 이 소설에 우연은 없습니다. 350화라는 장편임에도 설정 구멍이 없고, 마무리까지 깔끔합니다. 여러 현대 헌터물이 “어느날 지구에 게이트가 열렸다.” 라고 말하며 소설을 쓰지만 사실 왜 게이트가 열렸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는 않습니다. 그저 소설의 설정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독자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줍니다. 또한 이 ‘게이트’는 소설 전개에 매우 핵심적인 설정 중 하나입니다.
또, 주인공이 소환하거나 만나는 여러 이계 생명체들이 정말 개성적입니다. 흔히 나오는 엘프, 드워프 등이 아니라 작가님이 직접 창조한 종족들이 주는 낯설음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주인공이 쓰는 마법도 어느덧 식상하게 느껴지는 써클, 클래스 같은 체계가 아니며 영어식 기술명 (파이어볼 등)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든 주인공은 은둔하려는 캐릭터입니다. 성격보다는 절대자를 피하기 위해서 숨어있는데 그로인해 신중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앞에 나가 때려 부수는 먼치킨이라기 보다는 뒤에 숨어서 모험하는 먼치킨입니다.
사실 감상글을 처음 써봐서 두서없는 글이 됬지만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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