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지구폭군님과 나니님은 한순간에 작가 한분을 수렁으로 빠뜨려 버리는 재주를 가지셨군요.
글이 한편 책으로 나오는데는 실로 엄청난 에너지가 동원된다는것은 상식입니다. 글을 구상하고 그 구상을 마치 누에가 누에고치를 짓듯 한올한올 온갖 정성을 다하여 완성한것이 작품일것입니다. 그러한 작품을 읽고 재미있고, 재미없고를 논할수는 있지만, 별로 설득력도 없이 비난해버린다면 작가는 그만 절필을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할것입니다.
제가 본 경우로는 무정지로도 그랬고, 화산진도도 그랬고, 모두 수작이었으며, 대여점 주인분들도 대여회수가 꽤 괜찮은 작품으로 손꼽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랜만에 신작으로 독자들과 소통을 시작한 작가분에게 격려는 못해줄망정 독이될게 뻔한 비난은 독자로서 취할바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90%나 비슷한 책을 내는 출판사가 어디 있겠으며, 그같은 원고를 새원고라고 내미는 작가가 어디있겠습니까.
작가분이 받을 상처를 한번쯤은 짚어보고 비판을 하든 비난을 하는 정서가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본인이 읽은 내용을 감상이라고 쓰는데,
여러사람이 다 똑같은 감상을 가지지는 않겟지요.
비난하는게 아니라 실제 그런 느낌을 적은 내용입니다.
어느작가가 자기작품을 열심히 쓰지않겟습니까?
그럼 모든 작품을 다 좋다고 해야하나요?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암흑마왕님이 보실때는 수작이엇는지 몰라도,
저도 무정지로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수작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읽엇습니다.
중반넘어서 그런 느낌을 받은거구요.
화산진도도 아예 관심없는 작가의 글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앗을겁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그런 느낌을 받은거구, 그런감상을 감상글로 올린겁니다.
암흑마왕님 보시기에 수작이면 다른사람은 범작이나 ,수작아니라고 하지도 못하나요?
비난이 아니라 감상글입니다. 착각하시지 마세요.
사람은 백인백색이지요.
자라온 환경부터 시작해서 교육의 정도, 생각의 깊이와 넓이에 따라 천차만별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해갑니다.
그중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하는 작가분들은 특별한 재주를 지녔다 해야겠지요.
그러나 작가도 사람이다보니, 작품이 한계에 부딧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한계라는 것은, 분명 소재와 제제, 등장인물, 세계관 등을 작품마다 다르게 설정을 하겠지만, 쓰다보면 자기복제를 하게되는 경우가 전무하다 할수는 없겠지요.같은 문장, 같은 대화,그리고 비슷한 분위기의 인물창조 등등..
물론 그같은것을 제대로 극복하고 작품마다 다른사람이 쓴듯 집필을 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것은 작가에게도, 또 독자에게도 축복일 것입니다.
저 또한 작품마다 끊임없이 새롭고 신선하기를 아주 소리높여 갈망을 해봅니다.
출판계가 어렵다.독자가 떠났다.
이러한 소리는 사실 독자를 매료시킬 작품이 적어졌다는게 가장 정확한 진단일 것입니다.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온다면 독자는 더욱 몰려들 것이고, 시장은 활성화 될테니까 말입니다.
감상란에 글이라도 한줄 올리는 독자는 사실 그만한 애정이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지구폭군님도 애정의 일환으로 그같은 글을 올리셨다고 봅니다.
비난이나 비평 내지는 이러저러한 지적도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것이고, 그같은 마음이 없다면 아예 무관심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제가 처음 글을 봤을때, 작가 입장에서 이글을 읽는다면 기분이 어떠할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분명 약이 될 구절들도 있었습니다만, 90%가 같다라는 문구가 작가에게 가해질 충격은 너무 심대할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부분, 지구폭군님께서는 역지사지해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적도 좋고, 비평 내지 감상도 좋지요.
그러나 어느 한계를 두고 글을 올림이 작가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무협이나 판타지,로맨스,추리,sf, 만화, 등등, 소위 장르문학이라 통칭되는 문학이 제대로 이땅에서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 중심에는 독자와 작가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분명히 인지했으면 합니다.
독자는 작가를 존중하고, 작가는 독자의 시각을 존중할때 상생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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