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지존록 이후의 시대의 무공이 약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존록의 시대에도 검신무나 다른 작품들의 인물들 정도의 무공이면 최상위에 있을 겁니다. 다만, 풍현과 풍현이 대적하는 적들 그리고 풍현에게 모이는 수많은 무공들의 창시자들이 너무 강력한 것뿐입니다. 애초에 풍현은 풍종호월드의 전무후무한 절대무적의 지존이라는 것이 결정되어 있고 풍현에게 모이는 무공들은 그 창시자들이 이미 전설이 된 무인들입니다. 지존록은 이런 전설들을 파헤쳐나가는 책이니 뭔가 수준이 다르게 느껴지지요. 그리고 지존록 이 후의 시대에서는 풍현이 가진 것 중 하나만 익혀도 무적이니 전설이니 할 정도의 것들을 풍현은 보따리로 싸들고 다니면서 휘둘러 대니 당연히 다른 주인공들이 약해 보이는 겁니다. 그렇게 주인공이 약해보이니 주인공보다 아랫수준의 무인들은 더더욱 약해 보이는 거지요.
근데 기종의가 사용한 무공이 비조검인가요? 칠절어기검강 아니었습니까? 이거 기껏해야 형산의 비조검과 비슷한 수준이던가 좀 떨어질 것 같은데요? 그냥 일곱개의 검강으로 이루어진 혼자서 펼치는 검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게다가 이 무공이 대단해봐야 위진천의 심득을 기종의가 재현한 것인데, 이걸 전수한 위진천은 위지관의 탈명겁에 죽지요. 근데 이 탈명겁은 지존록에서 그리 상위의 절기가 아닌듯 합니다. 발경과 축경을 동시에 시전할 수 있는 절기이지만 어디까지나 살수의 무공으로 지존록에서 하위 수준이라고 봅니다. 사용하는데 기습이라는 제약이 있다고할까요? 근데 이걸로 위지관이 당대 천하제일인인 위진천을 잡으니 일대마도가 약하다는 단우운님의 생각에 한 표 던집니다. 그리고 제 생각인데 단우운님 지존록->분뢰수->일대마도->광혼록->호접몽->화정냉월->검신무의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추측하는 것이 가능한게 풍종호 월드에서 등장하는 육가의 섭혼도의 계보를 따지면 되는데 일대마도의 비룡도 육천개 그 후손이 광혼록의 비호도 육풍목, 그리고 그 다음이 호접몽의 육가의 가주와 유가로 전수된 섭혼도의 또 다른 형태의 유마섭혼도, 그다음이 유마섭혼도 발전형이라고 생각되는 심형도를 창시(전수?) 화정냉월의 주인공 봉무진에게 전수한 유월은이니 거의 맞다고보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검신무에서 유가채가 나오지요. 이게 유가섭혼도는 익히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여기서 떨어져 나간 세력이 세가를 이루게 되는데 그게 바로 호접몽의 유가입니다. 최소한 호접몽 이후인데 화정냉월과 어찌 될지는 모르겠군요,
사혼향이 암천향에게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절대지경에 이른 고수입니다.
탈명겁 역시 고금제일을 다툴만한 암살법이고요.
어쨌거나 풍현의 심장을 박살냈으니까요.
풍현이 괴물이라 심장이 부서진 후 바로 복구해버렸지만, 보통이라면 죽었을걸요.
위지관이 사용한 것은 완성된 형태의 탈명겁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절대지경의 고수나 그에 근접한 자가 아니라면 그걸 막아낸다는 것은 무리죠
그리고 칠절어기검강도 비조검과 마찬가지로 어검을 습득한 후에야 비로로 연마할 수 있다는 무공입니다. 거기에 그건 위진천의 본신무공도 아니죠. 기종의를 위해 만들어낸 무공일뿐....
위진천의 무공수위가 단심칠우나 천마, 천극, 천선 암천향, 탈명마제, 잔결신군의 절대지경에 달한 자들의 무공에 비하면 당연히 떨어질테지만.. 화산의 폭룡이나 형산의 신유같은 절대지경에 거의 근접한 자들과 비해서는 그리 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혼향이 암천향의 다른 인격이지만 같은 수준으로 놓고 볼때 암천향이 남긴걸 생각하면 사혼향의 탈명겁이 약하다고 평하긴 힘들진 않을끼요? 그리고 지존록에서의 구룡과 경혼기에서의 구룡은 다르죠. 경혼기때 구룡은 한차원 높아 졌다고 생각합니다. 도씨 꼬마( 이름이 생각 않나 ㅜㅜ) 강해져 봐야 지존록에서의 악무극 수준이 아닐까요? 그리고 조수인을 능가 할거라곤 전혀 생각이 들지 않고 하후연이 강한포스를 보여주지만 화정냉월에서의 개방 방주님의 포스도 만만치 않죠. 10장로도 있고요 ^^;; 전체적으로 약해진다는 느낌이 드는건 전작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
상대를 죽이는 것에 특화되어있는 탈명겁을 풍현이 습득한 다른 무공들과 비교해봐야.. 뭐...;;;
사혼향vs풍현, 위진천vs위지관의 상황은 당하는 쪽이 탈명겁에 대해서 알지못하다는 점에서 비슷하지요. 풍현은 사혼향이 공격할 것을 알고 대비하고 있었지만, 결국 숨겨진 암수를 파악하지 못했고, 위진천 역시 위지관에게 도전장을 받은 후 한 정식 대결이었지만, 싸울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해도 위진천이 위지관의 무공을 전에 본적이 있었을리 없으니, 풍현처럼 심장을 재생할 능력이 있을리도 없고, 죽는 게 당연하달까요.
결국 원래 제가 하려던 말은 사혼향의 탈명겁이 풍현의 심장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것이라는 것이니, 그것을 얻은 위지관이 그것으로 위진천을 죽였다고 해서 위진천이 약하다는 증거는 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죠..(소이불루님의 위진천이 탈명겁으로 죽었으니 약하다.라는 말에 대해 발끈해서 썼던글..;;;)
PS. 사제들에게 맞는 무공을 잘도 창안해주던 인물이니,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위진천과 위지관 중에 무공수위가 높다고 생각되는 쪽은 위진천... 위진천도 어딘가에 자신의 진신절기를 남겼을까요?
PS2. 위진천의 본명은 대체 뭘까요..;;
지존록에 수많은 전설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도
영겁천마문이 압도적이죠. 그 후예인 무적신마와 지존마를
당대의 그 누구도 넘지 못했죠.
지존마는 자기 빼고 다 배신했을 때도 초식도 안쓰고
손 한 번 흔들어서 다 죽여버린 막강포스*_*
무적신마도 그에 못지 않는 것 같더군요.
지존록에 이런 전무후무한 절대고수들이 들끓지만, 이들은
거의 은거고수 비슷하게 표면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외적으로 천하제일고수는 5왕이죠. 과거 천하십대고수를
압도하는 신진 절대고수. 그래도 백마신이나 흑마신의 본신무공이라면
5왕과 동급일 것 같던 데... 백마신과 흑마신 등의 마도인물은
절대천마의 금제로 인해 마공을 못쓴다는 페널티;;;
다만 지존록 시대의 천하십대고수 수준을 보면
딱히 검신무 시대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후염 같은 괴물은 5왕급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구요.
그렇게 보면 전체적인 수준은 비슷하지만
숨어있는 기연 등의 엄청난 잠재력이 사라졌다는
차이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풍현이 먹튀만 안했어도
숨어서 천하를 도무하는 절대고수들이 10배는 많았을 겁니다-_-
가능하다면 경혼기를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경혼기는 절대강자의 활극을 즐겨찾는 요즘 세대들 코드에도 맞는 경향이 있고 상당히 스피디합니다. 기연 홍수도 없습니다.
또 지존록은 경혼기에서 던져진 의문점들을 풀어나가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경혼기로 감탄을 하고 그 감동(?)을 지존록으로 되새김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하긴 풍종호님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 제가 생각해도 지존록만을 놓고 볼때는 좀 지루한 면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군요.
역시 경혼기 -> 지존록 순이 맞다고 봅니다.
지존록을 보고 경혼기를 보면 경혼기가 재미없죠 ^^
그나저나 청마군 적마승은 어디로 튀었을까요?
그리고 한가지 풍작가님이 풀어야 할 숙제랄까...
분명 경혼기에서 흑마왕 백마신이 청마군 적마승과 싸울때 되살아난 둘과 50년 이상의 공력 차이는 있을지언정 (둘은 젊어서 죽었었으니까요) 월등한 능력을 보이지는 못했는데 풍현의 가르침을 받은 둘은 자신들의 벽을 뛰어넘었고 그리하여 백마신은 태극신장 관지홍을 이겼습니다.
그럼 그 후 3년의 시간이 지난 후 맞닥뜨린 청마군 적마승을 처리하지 못하는 백마신 흑마왕은 3년동안 대체 무었을 하였다는걸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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