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영도님 작품평을 보면 대다수 지루하다는 글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마는 미디어 발달의 명암을 그대로 받은 대표적인
분이 아닐까 합니다
90년대 말로 기억되는 이분 초기 작품들이 피씨 통신상에서 부터
유명해져 대중화된 반면 2000년대 들어 양산된 판타지물로 인하여
빠른 전개와 생각을 많이 요하지 않는 이른바 킬링 타임용
판타지 인하여 이분의 작품들이 빛을 못 보지 않은가 하는 점입니다.
이분의 소설의 장점인 글의내용상 많은 상상력을 유발 하게 하는 요소가
미디어 발달로 말미암아 시각적으로 내용적으로 빠른거에 어느덧
익숙 해져 버린 독자가 통신문화 발달전의 느림의 미학이 추구하는
장점을 못 느끼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역시 눈마새 피마새 모두 더할나위없이 뛰어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들어 더더욱 몇번이고 되새기면 읽어보고 싶은 작품은 [폴라리스 랩소디]더군요.
처음 읽었을때는 흡입력도 약하고 주인공도 두드러지지 않아 그냥저냥 지나갔지만 시간이 좀 지난 후 다시 읽었을 때 문장 한줄한줄 표현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상징과 비유를 이토록 능수능란하게 펼쳐낼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고 또한 이영도님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깊은 고찰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자유'와 '복수' 너무나 흔하게 들어 이제는 식상해진 이 단어들을 이토록 깊게 천착하게끔 만든 작품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영도님의 작품중에서도 이 폴라리스 랩소디만큼은 중고등학교 국어교재로 쓰여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작품의 가치를 좀 더 일찍 깨달아 양장본을 소장해두지 못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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