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도 문방구에 진열되어 있던 표지에 반해서 고가임에도 용돈 모아 구입했었죠. 15여년전에 그런 내용은 어린 저에게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전 외우듯이 용어사전을 외우면서 보는데 정말 대단히 재미있었습니다.
크면서 보니 이미 고전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주제를 잘 복합시키고 작가의 상상력을 깃들인 것이긴 했지만 그래도 만화라는 주제로 그것도 로봇이 나오고 검과 초능력이 오가는 데서 그런 설정을 잘 버무린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단지 연재가... 정말 죽을때까지 그린다는 것일까요? 뭐 역사가 이미 정해진 작품이라 불만은 크게 없지만...
안 보신 분들이라면 보시길. 단지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좀 식상할 수 있습니다.
미츠루 아다치와 마모루 나가노....제가 좋아하는 일본의 두 분 만화작가중 한분이죠...
처음, FSS 표지판을 보고 혹 해서 당시 권당 38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샀을때는 무척 후회했었습니다...멋진 컬러 표지판에 비해 책을 펼쳤을때 보인 뭔가 대충 그린듯한 그림체와 이해되지 않는 내용 때문에 실망을 했었더랬죠,. 하지만 왠걸..보면 볼수록 그림체는 세밀하고 정교하게 선의 묘미를 잘 살려 그렸더군요(그래서 나중에 책에서 나온 모터헤드나 파티마등을 따라 그릴정도로 반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첫 부분에 나온 인물편과 뒷부분의 부록의 연대기를 어느정도 숙지하고 다시 한번 읽었더니 이거 또한 감탄이 절로 나올정도로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이미 결과까지 완성된 스토리이기 때문에 그 구성에 있어 치밀함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암튼, 한번 일독을 권해볼만한 만화책입니다. 참고로 처음 읽으시는 분은 반드시 첫 부분 인물편을 숙지하셔야 나중에 읽다가 복잡한 인물들간의 관계에 혼동을 겪지 않을실거고 뒤죽박죽 얽혀있는 시간대는 부록의 연대기를(이부분 때문에 이작가 끊임없이 스토리를 만들수 있을것 같구나 생각했죠. 그 시간대 사이 사이에 이야기를 끼워넣으면 되니깐요...) 참조하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파이브스타스토리 애니메이션도 참 전설같은 이야기였죠. FSS는 극악연재로 유명한데 1권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초고작업은 몇 달도 안되었습니다. 몇 달을 밤샘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 중 한 명의 성우를 꼭 섭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엄청나게 빨리 작업을 진행한 작가는 유명한 여자성우에게 꼭 배역을 맡아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 성우는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그 후 그 성우는 FSS작가인 마모루 나가노와 결혼했습니다. 그 결과 후속작 애니메이션은 아직도 안 나온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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