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런 것 보다 철저하게 일본식을 표방하는 것에 실망을 느낍니다.
뭐 이런 장르가 그닥 다양하지 않고 전형적이지만 전체적인 구도, 등장인물의 성격, 사소한 대사 하나까지 전부 일본 러브코미디 스타일이라서 좀 그렇더군요. 어떤 대사들은 전혀 한국에서 쓰이는 어투가 아닌데도 일본 애니나 만화에서 보던 일본식 어투를 그대로 사용하더군요.
그게 제일 문제죠. 일본틱하다고 뭐라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식 러브코메의 구성을 자기식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이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읽고는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진 않네요. 작가이름란에 '강명운'이 아니라 일본작가 이름이 써있다면 모르겠지만.
정말 큰 문제입니다. 6권 도입부를 보는 순간 뭔가 삘이 오더군요.
참고 중반까지 보다가 이러면 안된다 싶으면서도 결국 페이지를 넘겨 마지막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뻔하디 뻔하게도 제가 예상 했던 그대로의 결말-_- 훗. 도입부를 보는 순간 예상 가능한 결말은 좀 심했습니다.
유랑인님//그런건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인이 쓴 것'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사용할수 있는 문장이지만, '한국인이 흉내'낸 문장이고, 그 티가 너무 노골적으로 납니다. 최소한 자연스럽게 보이려는 노력도 별로 안보여요; 부품을 본드도 없이 그냥 억지로 끼워붙여놓은 느낌이랄까;
유랑인님//
일본틱도 유럽틱도 미국틱도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것도 아니지만) '자기 것으로 소화하려 노력하지 않는 모습, 그저 다른 이의 것을 답습만 하는 모습'이 나쁘다는 겁니다. 사프란이 나름 재밌는 작품이긴 하지만, 솔직히 일본작가가 습작으로 쓴 러브코메디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자기것으로 소화하고 재창조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요.
아 제가 단어선택을 잘못햇내요 ㅎㅎ
회를 먹어서 그런게 아니고~ 단어를 쓰는데 일본어를 섞어서 말하면 아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데 반해, 영어를 섞어말하면 교양혹은 유식한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죠.
똑같은 외국어에, 무슨 태국어나,아프리카어를 쓴것도 아니고 미국이나 일본이나 선진국중에서도 최상위를 점하고 있는 나라들인데 말이죠.
또 쓰다보니 애기가 꼬엿는데 말입죠~
그냥 아직까지도 그러한 현상이 남아있는게 피곤하다는겁니다~
회 사시미라고 표현하는 것은 굳이 그렇게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아닙니까? 돼지 바베큐는 달리 표현할 어휘가 없고요. 그리고 일본 자체가 언급에 조심해야 할 나라 아닌지요... 일본에 대한 지나친 적대감이야 문제겠지만, 일본에 대한 반감을 무조건 이상하다고도 볼 수 없지 않나요? 우리 광복한지 아직 1세기도 지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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