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꼭 틀린 표현을 하신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무협 소설에서 나오는 흑도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이 아무래도 '조폭'일테니까요. 그리고 그 흑도와 대립하는 백도 역시 속을 뒤집어본다면...
원래 한상운 작가님이 미화되어 있는 무협세계를 철저하게 까발리는 블랙코메디를 주로 쓰시는 작가님이라...
그런 세계관이 맘에 드시는 분이랑 안 드시는 분이 갈리는 거야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누가 비난하고 말고 할만한 것이 아니죠. ^^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장 인간적인 무협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임준욱'작가님과는 다른 의미로 가장 인간적인 무협을 쓰신다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
피바다죠. 한상운님의 글은....
절대로 자신의 글 주인공에 독자가 몰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듯
그의 주인공은 늘 괴팍합니다.
명탕정으로 소문난 악덕 경찰관(이안에 범인있다 하는 부분에서는 김전일을 닮았죠. 범인이 없으면 패서 만드는 점이 다르지만요), 사람 죽이는 것과 고기 다듬는 것을 거의 동일시하면서 무림고수를 꿈꾸는 요리사, 색마, 선배 아들 사고로 죽자 일을 무마하려고 강시로 만드는 무림고수, 스승을 죽이고 하는 일마다 사고뭉치인 도박중독자
이안에 다른 작가들이 다루는 주인공은 없습니다. 한상운님의 주인공은 늘 바쁩니다. 사람 죽이러 다니러.... 악덕경찰관만은 지존의 정력을 뽐내면서 여자 사냥 다니지만... 명탐정이라는 소문에 주변 인물들이 알아서 죽어나가죠....
블랙코미디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느와르풍작가가 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적인이란 단어에 맞는 작가라는 말씀은 역설적인 뜻으로 새기고 싶습니다. 가장 비정한 주인공... 인간같지 않은 놈팡이. 그게 한상운님이 그리는 무협입니다. (전 이분글 광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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