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역의 쿵푸[E]
작가 : 이리강
성역의 쿵푸 개정판 나왔다길래 분량 좀 모아뒀다가 한번에 달렸습니다. 내용은 이전하고 거의 똑같고, 새로 추가된 장면같은건 없는데 문맥 수정을 주로 하신 것 같습니다. 연재판과 차이가 컸던 부분은 가가 로한 파트 외엔 찾지 못했습니다. 때때로 연재판의 묘사가 더 마음에 들 때가 있지만 전체적인 문장은 확실히 E북판이 나은 것 같습니다.
문맥은 많이 수정하셨고 뒝박 같은 단어를 진혈로 바꾸는 등 몇몇 단어는 수정했지만 여전히 천수상같은 단어가 사용됩니다. 전 판타지에서 파이어볼을 화염구나 불공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별 상관 안해서 괜찮았지만 아이템창은 아이템창이지 무진나니움장이 아니고 아이콘은 아이콘이지 천수상이라 표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개정판에서도 읽기가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이전과 같이 성역이라는 레이드물의 던전이 생겨 생존과 진화를 위해 싸우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초반의 기연으로 주인공이 너무 빠르게 강해진 것만 제외하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은 개들 잡다가 조금 지나니 사람들과 싸우는게 주된 내용으로 보일 정도로 인간백정 짓좀 하다가, 2레벨 뒝박에서는 전개가 다시 이전과 달라지는 등 질리지 않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수수께끼같은 요소도 추가해서 머릿속으로 육망성 그려가면서 읽는 등 좀 피곤할때는 손에 잘 안잡히지만 그게 또 이 글의 재밌는 요소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가끔 감상을 읽으면 중화사상이 심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건 전혀 못느꼈습니다. 오히려 등장한 중국인들은 제 기억이 맞다면 전부 주인공과 적대 관계로 나옵니다. 무공과 한자가 많이 나오는거야 다른 무협에서도 그렇고, 애초에 레이드물에 무협을 결합한 글이니 당연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이런 말이 나온 이유 중 가장 큰게 중국인 여성 가수가 부른 곡이 유투브 조회수가 1위가 되서 강남스타일을 제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저는 중화사상을 전혀 못느꼈습니다.
성역의 쿵푸를 연재본에서 재밌게 읽으셨던 분들 중 다시 한번 읽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비문이 걸리셔서 하차하셨떤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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