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도 소장작품이라,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얼떨결에, 이리저러 했다하고, 1페이지에 진도나가는 것이
없어서 차라리 나았습니다.
그냥, 예전 흐름으로 조금 더 전개가 나가고 멈추었더군요.
2부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니라면, 혼자 상상해봅니다.
'문서'의 주인은 황궁에서의 전임자이고,
황궁의 내시는 동창의 주인이 되어, 주인공을 돕게되고
(혹은 악역인 '상인'일 수도.. 다만, 황궁시절에 주인공을
도와주던 면이나, 이야기의 스케일로 볼 때,
'상인'은 정부전복(?)을 넘보는 오랑캐나 다른 황족 정도 되는 듯..)
당문은 야욕을 저지당하고, 주인공의 도움을 받은 세가들이 득세하고,
암천무제는 주인공을 돕고..
북해는 다시 중원침략을 포기하고, 주인공하고 잘되고...
맨 끝에 '문서'의 주인과, 주인공이 천하무공을 두고 '학문'을
논하면서 유유히 끝나는....
..뭐, 이 정도로 혼자 제 머리속에서 정리하고 말렵니다.
무협소설 얘기 나올 때, 도서대여점에서 많이 빌려보거나,
완결되면 사겠다는 사람들이 질타 받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이 되면, 한 권씩 사모으는 사람들은 바보되는 것인가요?
화가 나는 군요.
풍종호 작가님 처럼, '나는 일단 무조건 쓴다. 나오고 안나오고는
독자와 출판사의 문제다'라는 일갈이 저는 멋있습니다.
..'학사검전' 2부를 내겠다는 말도, 일신상의 사유에 대한 양해도
없이 반 뭉텅 끊어서 '완결'이라고 내는 상황에 화가 나는 군요.
내용상 급전개가 없이 이전 권들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했다는 점에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사정상 완결이라고 붙힐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완결이라고 했으면,
내용을 제대로 완결짓던가
아니면 왜 이렇게 1부 완결 정도의 상황에서 끝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예정인지에 대한
짧은 작가의 성명이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되네요.
앞 뒤를 다 살펴봐도 완결 이라는 말 이외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점은 몹시 실망스러우며 무책임한 행태였다고
생각된답니다.
작가의 홈피에서 뭐라 했다한들
책만을 보는 독자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최소한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끝을 지었고
이것이 끝일 수도 그리고 후일 2부가 나올 수도 있지만
아직은 모른다... 어쩌구 그리고 독자에 대한 예의의 말은 꼭
덧붙어졌어야 했다고 판단된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학사검전의 경우 6-7권 이후로는 실망했었고
용두사미의 작품이라 여겼었는데...
이건 사미마져 사라져버렸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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