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지금까지의 무협과는 좀 다른 세계관을 가진 '용병시대'입니다.
중원이 아닌 어느 도시를 두고 어느 부족들이, 무인들이 아닌 용병들이 싸우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죠.
무공은 존재하지만 익힌 자는 극히 일부 밖에 나오지 않았고 주인공도 (적어도 2권까지는) 무공을 익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천부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거나 활로를 찾는 감각을 가지고 있어 전장에서 비둘기 그림자라는 특수요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에 지를 예정인데 이번에도
HeartBreak!!!
당한다면 두 번 다시 최후식 님이 쓰신 책은 안 살 생각입니다.
정말 다시 볼 용기를 낼 수 없는 작품이죠-_-
얼마나 암울한 내용인지;;;
이 작품보다 불쌍한 주인공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불구에다가. 노력은 엄청난 데 무공은 별로 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인맥이 좋거나 재력이 있는 것도, 염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때때로 도와주는 기인이사들이 있지만, 나중에 가면 이 사람들
전부 주인공 때문에 황천가죠-_-;;
그나마 인복이라도 있는 줄 알았는 데 전혀 아니라는...
나중엔 기연 때문에 불구에서 탈출하는 줄 알았더니
말짱 도루묵;;; 어떻게 2년을 못가는지...
결말은 참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주인공과 여주인공... 애증의 관계이긴 한 데, 결말을 보면
누구를 동정해야 할지 알 수 없죠. 밑바닥 삶에서도 한 줄기
자유를 느낄 수 있다면 좋아해야하는지, 슬퍼해야 하는지...
답답하면서도 진한 여운이 이 작품의 카타르시스가 아닐지?
무협사에 길이 남을 글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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