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1.마케팅...
좋은 책은 결국 독자들이 알아줄것이다라는 안일한 마케팅의식....
입소문을 통한 출간전 고객확보가 적었어요...
초기에 연재된 곳이 고무판이나 조아라였다면 아마도 입소문을 통한 광고와 고객확보에 큰 도움이 되었을겁니다.
2.주고객인 중고등생에게는 장면장면 가벼운 위트가 있는 책(강철의 열제...)을 선호하는데 이 책은 그런 잔 재미가 없고 흐름을 보여주는 재미기 있지요..그 흐름도 배경이 되는 지역이 중국쪽이라 그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겁니다.
3, 정독과 반복해서 읽는 즐거움을 보다 판타지나 무협은 대충, 1회독해서 그 때만 재미있게 보면 된다...
최근 책중에서 정독과 반복해서 읽을 만한 책은 거의 없기에 대충보는게 이런 책을 보는 방법이다.라는 의식이 굳어졌을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1.내용에서 디테일한 재미를 살려야한다...
음악에서 휘몰아칠때와 완급조절할때가 잘 조화되어야 듣기 좋은 곡이 되는것처럼 큰 흐름과 작은 흐름이 어울려야 할것 같습니다.
갑자기 연애나 코믹한 장면이 생기는 것보다 등장인물의 세분화와 다각적인 시각을 통해 그 재미를 살리면 좋을듯합니다.
가령, 주인공의 핵심주변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거나 쉬어가는 페이지란 느낌의 당시의 풍경과 문화(식생활,관습등등)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넣으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종족이 있으니 그에 따른 재미도 있을겁니다.
2. 초반 마케팅은 실패했다면 그 다음 마케팅을 생각해야합니다.
지금 이 책의 내용상 6권이내에 끝이 나오기는 곤란합니다.
그럼 몇 부로 나눌것을 생각하고 장기적인 관점메서 독자에게 다가가야할 것입니다. 대충 8권쯤에서 끊어야겠다.라는 생각이 출판사에게 있다면 작가는 6권쯤에서 강하게 끊고 2부를 새로운 작품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해보는것도 장기적으로 소설완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천룡전기 뿐만 아니라 많은 수작들이 이런현상을 격고 있는데 저의 짧은 생각으론 요즘 주로 판타지나, 무협소설을 보는 연령층이 자극적이고, 쉽고, 가볍게 볼수있는 소설을 많이 읽어서 좀 심각하거나 깊이 있는 소설에 다가 서려고 하지 않는게 아닐까요, ;;
예전엔 무협소설 자체가 많이 나오지가 않아서 일단 나오기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읽고 평하고 해서 수작들이 인정을 받았지만 요즘 나오는 무협소설의 양이 너무 많아져서 아예 읽지도 않고 내팽겨 쳐지는 소설들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책재목부터 시작해서 책소개 글이 무적이나, 대 마법사 같은 자극적인 내용이면 읽지만 내용이 좀 어렵고 깊이 있다 싶음 아예 보지를 않는 게 요즘 현실아닐까요 ;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제 짧은 생각을 적어 봅니다.
만약 요즘같은 때에 김용작가님의 녹정기같은 대작이 나온다 해도 사랑받지 못하고 내팽겨 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한번씩 듭니다. 취양의 차이를 떠나서 수작들은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안타깝게 생각이 듭니다.
천룡전기의 정확한 개념은 영지물이 아닙니다. 영지물로 착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영지물이 아니라 대체역사물이죠.
시장에서 대체역사물은 성공하기 힘듭니다. 아무리 표지을 다르게 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대체역사물의 경우는 독자들을 가리죠.
왜...환생군주가 시장에서 실패했고.. 왜..다른 괜찮은 대체역사물이 실패했는지..그리고 대체역사물이라는 장르가 과연 중고생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버틸수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죠.
과거 윤민혁님의 한제국건국사의 경우 윤민혁님이 대놓고 대여점보다는 서점에 깔아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죠. 한건사 3부가 곧 나오겠지만.. 아마.. 꽤 고전할것입니다. 과거와는 다르죠.
서점용 출판을 언급하는데.. 그 한건사도 나중에 포기했습니다. 서점으로 출판되면 과연 천룡전기가 얼마나 나갈까요? 천부나 나간다면 성공이라고 자신있게 말해드릴수 있습니다. 현실을 알고 말하셨으면 합니다.
천룡전기의 문제는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한마디로 독자들이죠. 바로 현재, 대여점에 이익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독자들의 경우 중고생들이죠. 그들은 가벼운것을 원합니다.
대체역사? 그들이 원하지 않고, 외면하죠. 왜냐면 대체역사란 장르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이 원하지 않는데.. 당연하게 문제가 되는것이고 그러므로 작가가 고전하는것이죠.
멀리 갈것 없습니다. 알버크의 영주들을 쓰신...최동환님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대체역사가 시장에서 얼마나 힘든지.. 아니면 봉황의 비상을 쓰신 슈타인호프님에게 물어봐도 충분할것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나름대로 기대할 만한 책이 나왔다 싶어 천룡전기 3권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전체 대여점에서 일시에 책이 반품되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 표지를 보고, 뒷면의 소갯글을 보고 많이 주저하다가 보게 되었는데 그 영향이 이렇게 엄청난 반품이라는 사태까지 가져왔나 싶더군요.
대여점 주인의 말로는 그 책 어떠냐 정보를 주고받았는데 다들 시원찮다 라는 데 의견을 일치해서 동시에 반품하게 되었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결국, 사서 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구매소장하다가 완결이 안 되면 그 또한 심적인 타격을 받게 되는지라 많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이 책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참 괜찮은 책입니다. 아직 반품되지 않은 지역에 계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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