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머실리스 : 무법지대
작가 : 외투
출판사 : 도서출판 청어람
본편보다 인상적인 에필로그였습니다.
읽는 이에 따라서는 아드레날린 중독으로 볼 수도 있고, 이해자를 원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무엇이 진실이냐 보다는 이처럼 화두를 던져준다는 것이 좋네요.
간만에 읽고 나서도 만족스러운 소설이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는데, 야만성의 상실입니다. 야만성과 이기심, 잔혹성이 극도로 부각된 초반의 내용은 정말 두 눈을 뗄 수 없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몬스터 vs 사람의 구도로 바뀌며, 긴장감을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절정은 베타 테스터의 등장이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판타지로 바뀌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길게 썼지만 재미있었던 부분도 많은데 후반의 고양이 에피소드나,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민하는 에피소드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써서 다소 두서없지만, 10점 만점에 9점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차기작을 구매할 때 망설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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