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초우님의 글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다만, 그분의 시원한 글솜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호위무사 초반엔 무척 재미나게 보다가 중반 이후로 "얼레?"싶더니만 후반에선 "이건 아니야!!" 싶어 접었습니다. 마지막권은 아예 보지도 않았던 거 같군요. 9권까진가 샀었는데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ㅡ.ㅡ;;
권왕무적도 초반 살짝 읽어보니 영 저랑은 안맞는 것 같기에 빌려보지 않았습니다.
드래곤 볼로 흐르고 있지 않나 싶군요. 그래서 전 안보고 그러다보니 평도 안하게 됩니다.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 평을 많이 남기다보니 그런거지 한반도님만 재미없게 읽었던 건 아닐껍니다.
코드는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비뢰도는 연재당시(97년경)에는 신선한 신세대주인공이라
많은 환호를 받았었죠.
(당시에 무협은 무림정의수호 또는 평화를 위해서 또는 복수를 위해서
한몸 받치던 주인공이 대부분이였죠)
학사검전은 신선한 왕궁학사를 주인공으로 바람몰이 했었죠
(고질적인 학사병으로 인해서 울화통 터져서
포기하신분들이 많게 되었지만)
절대비만은 천하제일고수에서 뚱뚱한 객점주인으로 변한
주인공의 고뇌와 애환을 재미있게 그렸죠.
(특히 그가하는 모든일을 반대로 느끼는 주변인때문에
더욱 재미가 있었죠)
이렇듯 주인공 하나만 잘 지어도 어느정도 먹히게 됩니다.
권왕무적도 당시에는 명분에 얽혀서 하고싶은일을 제대로
못하는 주인공에 대한 분노가 많았는데
"남자는 주먹이다"라는 구호만으로 때려 부시는 호쾌함이
통쾌함을 주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미 그런주인공이 많이 나온 시점에서
새로 읽는 분들에게는 그것은 장점에서 평범함으로
돌아가 버린거라 봅니다.
내용이야 먼치킨깽판물이 판을 치고 있으니
권왕무적만의 장점도 이 시점에서는 이제 장점이
되지 못하니 매력을 못 느낄수도 있죠.
그렇지만 권왕무적은 먼치킨깽판물과는 다르게
권왕무적류의 신기원을 개척한 작품이므로
작품성은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걸 읽는 사람이 재미있게 읽든 재미없게 읽든
개인적인 취향일 따름이죠
전 권왕무적 처음부터 읽었는데 그냥 평범하더군요.
통쾌하게 때려부수는거야 구무협에서도 얼마든지 나오지 않습니까?
권왕무적정도 막나가면서 고수때려잡기는 박스무협본 사람들에게는
별로 어필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어떤분의 드래곤볼 -.-; 언급이... 사실 무협은 그런면이 좋아서
읽는 것이죠. 그런 무협이 최근에 없다가 권왕무적이 다시 통쾌한 면
을 보여주어서 좋은 결과가 났는지는 모르겟지만 옛날에 그런류 많이
보아서 그런지 저한테는 별로더군요.
딱 대여료 정도... 그래서 아는 사람한테 권왕무적이 요새 대인기이고
재판때려서 만부정도 나갔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내가 마이너 취향인지 심각하게 고민을 0.00001초 했습니다.
비슷비슷한 사건전개와 대화내용이 계속 반복되는데 질리지 않을 수 있습니까? 예를 들면
'젊은 놈이 참 대단하다. 이제 막 약관을 넘긴 나이에....몇년만 있으면 천하에 당할자가 없겠군'
이런류의 대사가 도대체 몇번이나 나오는지 두세번까지는 주인공과 동화되어 통쾌하기도 하지만 변함없이 반복되는 스토리에 좌절먹고 GG
예전에 본 '반로환동'이 생각나더군요. 스토리가.
어느 마을에 갔다->싸웠다->이겼다->알고보니 반로환동이였다->다시 어느마을에갔다->싸웠다->이겼다-> 알고보니 반로환동이였다.
이거 반복이고 대화는 '허허허 어린아이야....허허허..어린아이야'의 반복이였던거 같은데...읽고나서 '허허허'가 떠나지를 않더군요...
어이쿠 삼천포로;;;;
청운하님 권왕무적은 말씀하신대로 고무판에서 까임(?)을 거의 당하지 않았지만, 녹림투왕은 초우님 팬분중에서도 꽤 불만을 많이 표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단순한 '뿌셔뿌셔'에 빠져서 권왕무적을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녹림투왕은 포기한 작품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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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런데 인기작가의 작품이라도 재미없었다라고 말하고 거기에 호응하는 분위기가 맘에 들기는 하는데, 표현들에 조금 신경을 쓰시는게 어떠실지요 ^^; 저도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읽은 작품에 대해서 '이게 왜 재미있는거지?'라고 생각한적은 있지만 이런식으로 불쾌감을 느낄정도의 표현은 하지 않았는데요? 같은 내용이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굳이 충돌할만한 표현을 할 필요는 없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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