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페러렐 월드인데 왜 현실의 잣대를 들이대느냐고 반문하시니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잘못된 것처럼 들리네요.
페러렐 월드도 월드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옛날에 그렇게 강력한 검이 있었으면 역사가 어엄청 바뀌어요. 특별한 마법적 힘이 담긴 다마스커스 검이라면 그래도 특수한 경우라고 칠 수 있겠네요.
다만 주식 투자 부분?...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 마족은 뭐 초단타 주식 투자의 귀재라도 되는 걸까요? 그건 미래를 예지하는 수준입니다. 주식 투자에 왕도는 저평가된 주식의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것 뿐인데, 제 기억에 저 책에서는 아주 쉽게 몇십배로 자본금을 불리더군요. 저건 머리가 좋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갓 현대에 온 마족이 그렇게 돈 벌 수 있는 주식 시장이라면 그 세계의 경제는 이미 망하고도 남았습니다. 괜히 개연성 말하는게 아니에요. 왜 현실과 비교하냐고요? 현실은 수많은 평행우주 중에서 우리가 실제로 그 메커니즘을 그나마 약간이라도 관찰할 수 있는 세계니까요. 저 평행우주 세계 사람들이 멍청이가 아닌 이상 아무리 설정 상 머리 좋은 마족이라도 주식 시장을 돈도 없이 쥐었다 폈다할 수 없다고요. 멍청이들로 가득 찬 세상은 저정도 발전도 이룰 수 없었을테고요.
평행우주적 상상력은 그래서 보통 사료에 기반해서, 어떤 행위를 한 것은 맞는데 사실 그 내막에는 이것이 숨겨져있었다... 이런 식으로요.
감상글 자체는 좋은데 진정 작가가 감상자님 같은 생각으로 평행우주를 새로 짜서 저걸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했을지, 의문이네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모르고 쓴 거에요.
지엽적인 문제기는 합니다만, 주식 투자가 "머리 좋다"고 해서 몇십배로 돈 불릴 수 있는 노다지가 아니란 뜻이었습니다. 그 마족이 기업 내부 기밀을 다 알고 있고 당장 오늘부터 폭등할 기업을 선정해도 불리기 힘듭니다. 주식 가격이 하루만에 백배씩 치솟는게 아니니까요. 또 정상적인 주식 시장이라면 주가 조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리가 없거든요. 평행우주라고 해도 이 기본은 지키리라 확신합니다. "아라크네"라는 별명을 두고 사람들을 농락하는 베일 속 큰손이 된다니, 저 같으면 계좌 동결부터 하겠습니다. 검찰 조사 들어가고요. 얘가 미리 뇌물 뿌려놓지 않은 이상 100%입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이 현실의 제약에 맞추다보니 이상해진 겁니다. 차라리 머리 좋으니까 해킹해서 돈 버는게 더 개연성있습니다. 그건 머리로 되는 부분이니까요.
말하자면 평행우주라는 상상력에서 무조건 사극 보듯이 고증이 안 맞다, 저건 역사적 사실에 어긋난다 고 까는 것은 엉터리 지적입니다. 판타지니까요. 아니 이건 판타지이기 이전에 소설이니까요. 다만 거기서 작가가 깔아놓은 설정은 그 뒤에 기본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또 다른 법칙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 경우에는, 주식 시장이 존재하는데 당연히 주식 부자에 대한 규제와 견제가 들어가리라는 것이 내포되어 있는거죠.
네! 정확히 짚었습니다. 십중 팔구는 작가의 독창적 평행우주를 소설 속에서 창조해내서가 아니라, 지식 부족이 현실과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는 이유죠.
판타지가 상상의 존재와 힘을 서술하는 장르 문학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물은 뜨거워지면 얼어버린다'라는 설정은 안 쓰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법칙을 바꿀 경우 하도 생각해야 될 것이 많아서입니다. 상식이 '물은 차가워지면 언다'이더라도 충분히 이에 반대되는 판타지 소설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정할 경우 세상 모든 것이 다 바뀌어야하겠죠. 아마 이때의 지적 생명체는 어떤지는 몰라도 인간처럼 생길 수는 없을텐데, 변한 것 없이 숲이 울창하고 엘프와 드래곤 오크가 뛰어노는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면 독자들은 벙찌겠죠...
저는 다른분과 다르게 왜 연예계와 영국이야기에 대해 태클을 거는 분들이 없어 좀 놀랐네요.
분명 책에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고 왜 집어넣엇는지 알수없는 씬이엿는데
그런걸들을 상당수 비평할줄 알앗네요
저는 이작품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 많습니다
1.2권에서 보여주는 통쾌함을 어디로 가고 알수없는 이야기를 집어넣는것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하는데 이리저리 기웃기웃거리면서 사건을 만든 주인공에게 좀 실망
을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위의 주식이야기는 제가 자세히 알지못해 그냥 그렇다 치고 돈을 늘리다는 개념으로 넘어갓지만
사건의 연계성이 전혀 맞지 않는것과
후에 작가님도 이런 사건을 수습하기가 힘들어서인지 그냥 단 한권에 그런것 없고 그냥 한놈만 치면되
라고 마무리 하던군요
그럴거면 왜 그런 이야기를 빙빙 돌려햇는지 지금봐도 유감이 많은 작품입니다
분명 시작은 좋앗는데 후에 이야기가 상당수 혼잡해지는게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나만 마지막 엔딩과 에필로그에서 주인공이 원하는 삶을 보여주어서 다행이지 그마저도 아닌
새드였으면 아마도 더 황당하게 비평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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