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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5.26 14:08
    No. 1

    다정검객무정검...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고룡 선생의 작품에는 사람이, 인생이, 인생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마음의 고생을 많이 하셨다던데 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다정검객무정검은 그중에서도 뛰어난, 白眉라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네요.

    멋진 감상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감상글 많이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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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데굴데굴
    작성일
    06.05.26 14:54
    No. 2

    잘 쓰셨는데요. 혹시나 읽는 독자에게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어서 보충하자면 국내에는 초류향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고룡이기에 이심환의 이름을 초류빈으로 제멋대로 변경해 출간한 경우구요. 중국에서는 보통 김용과 양우생, 와룡생과 고룡을 묶어 사대작가라고 칭하고 있으며 유독 국내에서 고룡 인기가 높습니다. 다소 예우하는 차원도 있죠. 아시다시피 용대운님, 진산님 같은 작가에서부터 국내 중국무협매니아들 중 상당수가 고룡 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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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6.05.26 15:06
    No. 3

    고룡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감상문입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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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6.05.26 15:44
    No. 4

    추천글에 추천합니다. 저도 읽어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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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천장지구
    작성일
    06.05.26 16:15
    No. 5

    중국에서 사대작가로 와룡생이 들어간건 못본듯한데요.
    대만은 대만무협 사대천왕으로 고룡 사마령 와룡생 제갈청운을 꼽더군요 중국에서는 무협 사대천왕으로 김용 양우생 고룡 온서안
    김용 양우생 온서안은 홍콩 작가들이고 대만 출신은 고룡 혼자뿐이니
    대단하긴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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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6.05.26 17:02
    No. 6

    어렴풋이 옛기억이...
    아련하고 행복한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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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05.26 17:23
    No. 7

    감상평을 너무 멋지게 하시네요. 감상평 보고 쓰신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드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도 한번 빌려봐야겠군요. 예전에 본것과는 또다른 맛이느껴질듯합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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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데굴데굴
    작성일
    06.05.26 17:26
    No. 8

    데굴데굴...온서안을 생각하시는군요. 확실히 고룡 이후의 무협작가 중 온서안만큼 유명한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와룡생을 제외한다고 하면 중국무협소설사는 조금 곤란해지는 게 아닐까 싶은데. 시공사가 무협 장르를 접지만 않았어도 사대명포까지는 빛을 봤을 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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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천장지구
    작성일
    06.05.26 18:17
    No. 9

    데굴데굴님,온서안을 넣은건 개인적인 평가로 한 것이 아니랍니다 ^^;
    한국무협에 미친 영향력을 따지면 당연히 와룡생이 들어가야겠죠.
    중국 무협평론계에서 사대천왕을 말할 때 온서안을 포함시킨다는 말입니다.사대명포는 온서안이 고교 시절에 쓴 소설이라 작품성에서는 평단에서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고룡같은 천재형 작가로 보통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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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迷夢
    작성일
    06.05.26 19:23
    No. 10

    비도탈명하면 저는 낭천이 떠오르네요..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나저나 복우번운님의 아이디를 보니
    황역의 복우번운...생각나네요.
    4권까진가 번역출간되다 출판사가 망했었는지
    그이후로 못본거 같은데
    괜찮게 읽고 있었는데 상당히 아쉬운 기억이..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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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6 전투곰
    작성일
    06.05.26 21:07
    No. 11

    낭천... 정말 맘에 드는 캐릭터죠
    암튼 저도 젤 좋아하는 책.
    다정검객무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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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태규太叫
    작성일
    06.05.26 21:33
    No. 12

    고룡의 소설 중 백미로 많은 이들이 <초류향전기>나 <육소봉전기>를 들지만 전 이 <다정검객무정검>이야 말로 고룡이 남긴 소설중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설소하의 비현실적인 악함의 경우 복우번운님의 말씀대로 두번의 결혼이 작용했던 것으로 압니다. 어느 소설의 번역후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의 외모와 불행한 결혼 생활이 여자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했고 그에 대한 감정이 소설에 많이 표현되었다라고 하던 걸 읽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고룡의 작품 중 악녀라고 하면 <다정검객무정검>의 설소하와 <원월만도>의 온벽하(?)-맞는지 모르겠네요-가 가히 쌍절이라 할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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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데굴데굴
    작성일
    06.05.26 23:18
    No. 13

    그렇군요. 저 자신도 본토 무협평론쪽에는(확실히 중국 정도 되면 평론이라고 해야겠죠) 자세히 아는 바가 없고 중국무협사나 섭홍생 등이 쓴 글을 토대로 주로 인지하고 있어서 말입니다. 중국무협소설을 크게 개화기, 전성기, 쇠퇴기로 본다면 이 시기를 정점으로 김용과 양우생 그리고 와룡생과 고룡을 주로 언급했었거든요. 각 작가의 장점이 눈에 부시는, 무협소설의 정신을 살리고 있으면서도 나아가는 바는 달랐으니까요. 기기묘묘하다고나 할까. 온서안이라면 무협소설의 쇠퇴기에 등장했고 못 썼던 장르가 없었던 천재 작가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몇 본의 소설이 소개되었죠. 저는 온서안이 그런 평가를 받는다면 후대로 지나갈수록 평가는 새롭게 매김 하기 마련이고 온서안의 무불정신이랄까. 그 점을 높이 산 것이 아닐까 싶어요. 대단히 정력적이면서 그네들의 기풍에 한치의 모자름도 없는. 보통 중국무협소설이 고소설적 형태에서 근대소설의 모습을 형성해서 인기를 누렸는데 온서안은 무협소설이 완전한 현대소설, 모더니즘으로 가길 원했고 그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그네들이 추켜세우는 게 아닐까 하고요. 무협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형식성을 띤 상징적인 작가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말이죠. 상대적으로 와룡생의 그것은 아무래도 선구적이긴 해도 낡은 것으로 비치죠. 게다가 다른 셋과 비교해서 누구보다도 무협의 전형성을 갖는진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그 외에 볼 게 없다는 것을 약점으로 볼 수도 있겠구요. 한편으로는 약간의 모순도 느낀답니다. 김용과 양우생만 해도 서로가 겹쳐지는 면이 많기 때문에 빠지게 된다면 양우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아마 아실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옛날 시공사에서 중국무협소설을 내는 프로젝트를 가동중이었죠. 국내 독자 대부분이 중국무협소설가라면 김용과 양우생, 와룡생과 고룡 정도만 알고 있는 터였고 그보다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실력있는 글을 소개하자는 취지였는데 모용미의 십팔도객과 유잔양의 천괴성이 나왔었죠. 당시 좌백님과 진산님이 총괄하고 있었는데 시공사가 장르 사업을 접으면서 사대명포와 칠종무기 같은 원고가 묵혀 버렸답니다. 물론 칠종무기는 아이무림에서 수모음희님이 번역해 내시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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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6.05.26 23:19
    No. 14

    고룡 이냥반은 술값때문에 날림으로 쓴 작품도 많아서 평가가 극에 극을 달리는게 흠이라면 흠일까...
    예전엔 김용이 좋았는데, 나이도 먹고, 쭝꿔의 억지소리를 하도 듣다보니 중화사상을 강조하는 김용이 싫어지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읊조리는 고룡이 좋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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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칠묘신군
    작성일
    06.05.26 23:28
    No. 15

    아 비도탈명 제가 중학교때 처음 본 고룡 소설입니다. 시리도록 차가운 겨울, 한 마리 늑대같은 남자 낭천과 쓰디쓴 인생사를 맛본 초류빈(웬지 이게 더 정감이), 희대의 악녀 설소하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유명해진 노인과 손녀의 객잔신은 두말할 필요도 없죠. 너무나 스타일리쉬한 고룡의 백미라 봅니다. 이런 글은 아마 고룡 외엔 아무도 쓸 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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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천장지구
    작성일
    06.05.27 00:54
    No. 16

    복우번운님의 좋은 감상과는 다른 댓글을 계속 달아서 죄송하군요.
    데굴데굴님/중국본토는 확실히 온서안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높은듯합니다.
    양우생은 개창자 김용은 대종사 고룡은 귀재 온서안은 기재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시공사에서 기획했던 모용미와 유잔양 소설은 물론 알고있습니다.
    수모음희님은 예전에 엠에센에서 뵙곤했죠 ^^
    요즘은 그다지 대화할 일은 없지만 아는 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6.05.27 02:32
    No. 17

    전 다정검객무정검이라는 제목이 더 좋습니다.

    전 짧은것보다 긴 감상평이 더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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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覆雨飜雲
    작성일
    06.05.27 04:58
    No. 18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ㅋ

    역시 좋은 작품은 그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무협계에서도 좋은 작품이 계속해서 나오길 바랍니다.

    지적하신대로 제 아이디는 황역의 복우번운에서 따왔습니다. 복우번운의 주인공인 낭번운은 비도탈명의 이심환과 아주 유사한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했던 구룡쟁패의 녹림캐릭터 아이디도 낭번운입니다. 애착이 가는 캐릭터죠.ㅎㅎ

    진정한 적수는 마음으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낭번운의 적수중 한명인 독수 건라가 낭번운의 사문내력을 물으면서 한순간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명장면(제 나름대로)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서 동쪽으로 흘러가는 장강의 물결에 눈길을 던졌다. 하늘위 밝게 비치는 달빛 아래, 강물은 수천만 가닥 은빛 뱀이 꿈틀꿈틀 몸부림치듯 일렁거리며 하염없이 흘러 사라지고 있었다.

    "낭형은 십팔 세 되던 해에 당시 불가일세(不可一世)로 손꼽히 던 흑도의 고수 십여 명을 잇따라 격패시키고 노교방의 기틀을 세워 그 때부터 명성을 떨쳤다고 들었소. 하지만 낭형의 사문 내력을 아무도 모르고 있으니, 혹시 손오공처럼 바위돌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오? 무방하다면 소제의 의문을 풀어 주셨으면 좋겠구려."

    "소제는 동정호 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동정호가 바로 내 스승이고 말입니다."

    낭번운의 대답이 무덤덤하기 짝이 없었다. 건라는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한참 동안이나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줄곧 강에 쏠려 있는 낭번운의 눈길에서 깊고도 무한한 정감이 솟구쳐 나오는 것을 마침내 깨닫고 전신을 부르르르 떨었다.

    "허어! 이제 알았어……나도 이제 알겠구나……."
    장탄식 끝에 마지막 한 마디가 점점 가늘어지더니, 낮은 메아리로 울리면서 끝없는 회한(悔恨)을 내비쳤다.

    낭번운이 드물게 벙긋 웃었다.
    "천하에 이 이치에 통달한 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밖에 없을 겁니다. 사리 때 조수(湖水)가 밀려 들었다가 쓸려 나가고, 새벽녘 서리와 저녁 이슬 맺히는 현상 어디에나 천지의 지극한 이치가 담기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른바 '내 몸 밖에서 일어나는 사물(事物)의 조화를 스승으로 삼고 그중에서 마음의 근원을 찾아낸다'(外師造化, 中得心源)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 아니겠습니까? 생각하건대, 왕년에 전응 대협이 하늘을 나는 새의 자취를 보고 검법의 이치를 깨달았으며, 후에 다시 비바람 몰아치는 날 떨어지는 뇌성 벽력 가운데서 검법의 극치에 도통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한낱 인간을 스승으로 삼는 것이 어떻게 천지 자연을 스승으로 삼는 경지에 미칠 수 있겠습니까?"]

    '정의 극치에 다다라야 검의 극치에 다다를 수 있다'는 낭번운의 무에 대한 철학은 이심환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보면 볼수록 끌리는 인물입니다. 번역이 중단된 것이 천추의 한입니다.;;;;

    제 글은 본문이나 댓글이나 한없이 길기만 하군요. 죄송합니다. 좀더 짧은 글속에 제 생각과 느낌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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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6.05.27 12:32
    No. 19

    정말 좋은 감상평입니다^^
    확실히 다정검객무정검이 고룡의 최고작품 같긴 합니다.
    번역이 좀 더 매끄러웠다면 더 좋은 작품으로 남을 듯 한데...
    예전 고룡의 작품들은 번역이 시원찮더군요.
    개인적으로 유성호접검 같은 작품은 굉장히 아쉽더군요.
    번역도 이상할 뿐더러, 작품 자체가 뭔가 나사 빠진 듯한...
    아무튼 근자에 고룡의 작품이 재출간 됐음 하는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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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06.05.27 15:08
    No. 20

    멋진 감상글...^^
    비단 멋지기만 할 뿐 아니라 기쁘기까지한 그런 글이군요.
    비가 오는 오늘 토요일...
    더욱 간절하고 생각나는 글입니다, 고룡 선생의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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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雪風1st
    작성일
    06.05.28 01:28
    No. 21

    설소하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록 미운 처자였죠. 잘 읽었습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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