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 제가 실망한 부분은 바로 "주인공" 입니다
솔직히 행동 자체가 너무 가볍게 진행되지 않습니까
자신이 처한 상황 파악 자체가 잘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일반인이 게임안에 갇혔다면 하루도 아니죠 게임시간이
많이 지났죠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의 대처방법이 상당히 어이없죠...
운영자호출 한번 해보고 안되니 안되는 대로 납득해버린다라...
그외에도 분명 문제점이 나오긴 했지만 역시 흐지부지 하게...
제가 소설을 보는 기준으론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고등학생 이하로 보입니다
설정에 실망한게 아니고 글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에 대한 실망입니다
소재는 같아도 작가님 필력에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전개가 되는데
1권의 진행 방식은 본문에서도 썼지만 쏟아져 나오는 흔한 판타지와
다를게 없습니다...(이점에서 가장많이 실망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이시니 만큼 다를거라 생각했습니다)
제취향일 따름이지요 좋아하시는분은 물론 좋아하시겠죠
모든 분들의 취향이 저와 같을순 없겠지요
제가 위 글을 쓴 이유는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성향의 독자분들이
책을 읽고 저와 같은 실망감을 가지시게 될까 걱정되 나름대로 적어봤습니다
유검님께서는 님과 같은 취향을 가지신분들이 실망하게 될까봐 걱정되어 이글을 쓰셨다고 하셨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이 이 글을 보고 아예 판단하실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보았습니다.
주인공의 대처가 납득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유검님께서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묻고 싶습니다. 가상현실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우리가 하는 온라인게임이었다면 재부팅이라도 했겠지요. 그런데 로그아웃이 안되고 운영자호출이 안되는 상황에 다른 유저도 한명도 없다.
괴롭고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는 그런 비관적인 주인공은 전 보고 싶지 않군요. 단순하지만 낙천적인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따라 즉시 행동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전 괜찮았습니다.
물론 현실세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게임회사에 바로 연락이 가서 처리된다는 사실을 주인공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불안하더라도 계속 게임을 즐기는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닐까요.
같은 소재라도 쓰는 분에 따라 다른 책이 만들어지죠. 이런 것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판타지를 풀어나가는 설정은 김강현 작가님의 첫 번째 작품 '사자의서'에 나옵니다. 2003년 12월인가 그 쯤 나왔던 작품이지요. 거기 유키코라는 여자가 게임케릭터의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레벨업도 합니다. 연재 당시에 아무리 판타지라지만 조연급 등장인물이 레벨업하는 상황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죠. 지금이야 그런가보다 하지만...
퍼스트맨을 읽다보면 왠지 초창기 참신함이 물씬 풍기던 사자의서가 생각납니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읽어봐야 하겠지만 전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다른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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