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앤딩은 책의 흥행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부분 같은데요?
새드 앤딩으로 끝내려는 책 내는 출판사는 별로 없을듯요
이런건 독자들 탓이 크죠
십병귀 막권은 눈에 보이는 반전의 연속..^^
저의 영혼을 빨아 먹듯이 흡수력이 무척 강했던 책이 하나 있었는데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그 주인공입니다
얼마나 흥미롭고도 재미있게 읽었는지..^^
이런 책을 작금의 시대에서 찾아 볼 수 있을련지
꼭 베드엔딩이 아니라도 뭔가 좀더 꾸밈이 있으면 좋았지 않나..
라는 생각에 감상을 적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끝내기 위해 의무적으로 써 내려간 그런 엔딩이란 느낌이 들어서요..
뭔가 좀더 치장해서 독자에게 많은감정을 전달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8권 엔딩 전까지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서 특히 ㅜㅜ
작가 스타일이 있는 데...
보통은 천편일률적인 플롯을 가지고 재밌게 쓰시는 능력들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물론 결말은 항상 뻔하죠.
이와 반대로... 작중 진행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작가분들이 몇몇 있죠.
이런 분들은 정말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지만...
대신 결말을 수긍하기 힘든 경우가 좀 되죠.
오채지님은 전자라고 할 수 있겠죠.
아무튼 간만에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글을 보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는 소설에서 더 스트레스 받는것은 좀 그렇죠
게다가 전 새드니 해피니 하는것도 작가님들이 어떤식으로 마지막을 보여줄지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해피라도 실망스러운 전개가 있는 반면 새드라도 좋은 결말이 되는 경우도 있죠 (그 반대도 마찬가지)
결론은 흔하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중요하다는것인데 이게 무척 힘든일이니...
뭐 이분이 초반에 강하지만 결말이 아쉬운 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을 쓰시는 분이죠
결말이 조금 김빠지는 감이 있지만 전 해피엔딩이 아니면 안 됩니다.ㅠㅠ 행복한 결말이어서 아쉬웠던 것이 아니라... 전 조금 이른 종결이다 싶었거든요. 한 권에 다 우겨넣은 거 같았죠. 꾹꾹 눌러서 탄탄하게 마무리해주셔도 좋았을 거 같은데 굳이 이번 권에 완결을 내야겠다는 각오가 느껴지는 그런.... 그래도 올해 십병귀는 정말 저에게 많은 감탄을 안겨준 소설이에요~ 다음 작품 엄청 기대합니다. 다음엔 결말까지 템포 유지해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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