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오약화, 연씨 아가씨(이름이 정확히 기억안나서요..)에 대한 쪽은 저랑
조금 틀리군요.
비슷한 플롯을 가진 작품중에 송진용 작가의 "몽검마도" 다들 기억하시
리라 생각합니다. 승상이었나 아니면 병부시랑이었던가(그냥 기억이
안나니 육 승상이라 칩시다.), 여튼 이사람의 딸인데 소설상에 "요화"
라는 내시로 위장을 하고 나라를 위해 일을 하죠. 물론 목표는 반대
세력(간신과 내시들?)이죠. 제 기억으로는 이 여자가 주인공 사도치를
크게 이용한다던가 하는 짓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식이
도를 지나치는 주인공 사도치는 결국 이 충신의 딸을 자기 맘에 안든다
는 이유 하나만으로 목을 뎅강~ 해버리더군요. 예전에 읽다가 결국
이장면에서 책을 덮고 한숨을 푹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초일에 나오는 악녀 아가씨 두분은, 보자마자 "아~~ 이런 쳐죽일
아녀자 분들을 봤나!" 소리 나오게 만들더군요. 초일 이녀석 인간성이
좋은건지, 도를 통달한건지, 둔팅이인지..
최소한 건곤권 보다는 초일이 몰입도가 더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건곤권
은 뒷권으로 갈수록 악에 받혀서 읽게 되더군요.
어디까지나 사견이지만.. 초일에서의 작가 백준의 문체는 좋게 말하면 끊는 맛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장문을 구사하기엔 좀 부족하다가 아닐까 싶군요.
저는 전자 쪽인 편입니다만...
건곤권은 어째 좀 말랑~말랑~하게 쓰려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 듯하고 송백에선 다시 원래의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되서 돌아온 느낌이라는..
몇 권 째던가.. 등장인물을 통해 요즘의 작가같지 않은 작가들을 성토하는 장면을 봤을 땐 저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었습니다. ^^*
개인차는 좀 있겠지만 장문에선 아직 발전해야할 면이 많을진 몰라도 그 특유의 짧고 강렬한 맛은 좋게 봅니다.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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