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문장이 아주 좋더군요. 내용도 재밌고요. 인물들의 대화 하나하나도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고 열심히 쓰신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부디 외부적인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네요.
--스포일수 있으니 아래부터 읽지마세요.--
근데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게 시체 찾았다고 도둑놈으로 모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시체가 아니라 도난당한 돈을 찾았다면 이해가 가겠는데요. 혼자도 아니고 경찰과 동행해서 찾았는데 이걸 잠복해서 덮치고 니가 범인이다 이건 좀 이해가 안가서요. 이 시체를 찾아서 딴데 묻기라도 하던가 아니면 이동이라도 하는 중간에 체포했으면 그것도 이해가 가겠지만요.
현민작가의 글이 용두사미라면 왠만한 글들은 그냥 쓰레기죠.
진짜 용두사미란 어떤 것인가 예를 들면 열왕대전기가 있습니다.
20권이 진행되도록 한번도 언급되지 않던 쿠샨이란 나라가 뜬금없이 등장하더니 제국에도 몇명없던 소드마스터가 그 나라엔 무려 열명이 있다고 하질 않나 그것도 모자라 마지막 권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한 문장 "그리고 50년이 흘렀다"...ㅎㅎ
저 문장 하나로 50년 뒤의 일들을 적어나가는 작가의 그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었죠. 이런게 용두사미입니다.
자신이 써오던 글의 복선과 내용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뜬금없는 인물이나 세력을 등장시켜 억지춘향격으로 글을 꿰맞춰 어거지 결말을 유도하는게 용두사미죠.
현민작가의 글은 그 결말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수는 있어도 용두사미란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남이 용두사미란 말을 쓰니까 뭣도 모르면서 용두사미 운운해대며 앵무새 흉내내는 사람들이 여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용두사미 아니라는 분들을 위해 리턴오브킹을 예로들면
초반에 왕이 된다는 식으로 나오죠
저택을 배경으로 인물들이 얽히면서 기업 능력에 관한 얘기로 떡밥을 던집니다
여기선 초반의 적으로 설정되는 인물이 명예회장아들과 그 손자입니다
뭔가 할듯하더니 뜬금없이 등장한 형에게 뜬금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퇴장.
그 손자도 뭔가 할듯하더니 뜬금없이 퇴장
그래서 형이 뭔가할듯하더니 정말 개뜬금없는 퇴장으로 마무리
주인공은 뭔가 할듯하더니 막권에 딴세계에서 싸바싸바하고 소설의 마무리는 누구도 하지 않은채 끝
이 작가 실드쳐줄 구석 없어요
끝으로 갈수록 읽은게 후회되게 쓰죠
초반에 뭔가 있어보이게 손자 동생이 등장해서 우리 집은 무슨무슨 성추행관련 떡바던지고 가족관련 엄청난 전개 있을듯해보이지만 결국에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이야기로 끝나고
초반에 저택관련해서 설정을 벌렸지만 외국으로 튀면서 초반전개 다 무너트리고 어설픈 능력자배틀물됨
나중에 등장하는 이계인들은 당최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모르겠고
스토리는 진행되가는데 주인공은 딴세계가서 뜬금없이 마지막 몇편만 나오는데다가
형이란 드래곤을 등장시켰으면 그에 맞는 전개를 나가던가 바이러스가 나와서 형은 빌빌대다가 어느순간 딴세계퇴장
현민이 용두사미아니라는건 보시긴 하셨는지 궁금할뿐이네요
전작들 타타스탈링 소천전기
합쳐서 전부 설정감동못하는 작가에요
초반엔 재밌다는건 공감합니다
현민만의 창의력있는 얘기로 시작하죠
마무리를 못해요 근데
제가 이상한건지 취향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차라리 대리만족형소설이 낫네요.
이고깽처럼 유치뽕짝해서 말도 안되는 정도는 말고요.
요즘 쏟아지는 현판중에서도
남들이 추천좀 한다 싶은거 보면
형사물 혹은 액션물 혹은 추리물이 눈에 많이 띄던데
막상 읽어보면 정말 지루하더라구요.
애초에 그런쪽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설정을 많이 보는 편이라 그런가 봅니다.
무협으로 친다면 남들 거진 다 본다는
"십전제"같은 소설은 안보고
"일보신권"같은 가벼우면서도 설정이 좀 독특하다거나
코믹하다거나 그런류의 소설을 보게 되더군요.
쉽게 읽히는 소설..
아 물론 "군림천하"같은 소설은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소설에 정답은 없지만
저는 남들 추천하는건 재미없고
평작이라는건 재밌는 경우가 많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메가"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역시 설정때문에..그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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