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 후치는 처음에는 가난한 초장이의 아들로 등장했는데, 마지막에서는 거의 현자의 식견을 가지고 있더군요. 후치가 성공한 캐릭터라 생각하십니까?
- 후치는 한마디로.... 물에 빠져면 입만 동동 뜰 녀석입니다. 수렁에서 건진 자식. (웃음) 후치가 현자의 식견을 가진 건.... 솔직히 치기죠. (이부분은 잘 이해가 되지 않음) 그러니까 (드래곤에게도) 말도 함부로 하구요. 일단은 자기색깔이 뚜렷한 캐릭터니까....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하면 후치에게 혼나겠죠 (웃음)
...이상의 답변으로 미루어 볼 때 후치의 비약적인 성장은 2가지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판타지가 '주인공의 성장기'라는 점으로 보아 그만큼 후치가 성장했다는 것과 후치가 말하는 것이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후치 자신의 생각으로 말한 것도 있지만, 여행 중 주변 인물들에게 들은 것을 상황에 맞춰 적절히 내뱉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저도 비슷한것을 느꼈지만 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처음 1권에서 마라흔것을 보면 평범한 소년의 실상적인 생활속의 대화 같지만 간간이 일반인의 일반적인 선입견을 뛰어넘는 말을 내뱉습니다. 또한 그의 나이가 17살이고 마법의 가을이란것은 그만큼 사람으로 하여금 감수성이 예민해진 시기라고 볼 수 있죠. 이떄에는 작으 실마리와 영향으로 많은 것을 변하게 하는 시기라고 봅니다. 청소년시기의 특징이라 볼 수 있죠.
하지만 그에게 여러가지를 꺠우치게 해주는 존재들은 각 연령과 각 종족과 각각의 상황에 따른 자신만의 오랜기간에 걸쳐 생성된 지식과 삶을 이야기 합니다.
엘프인 이루릴, 드래곤 로드, 핸드레이크 등은 모두 각 종족을 대표하는 현자들이죠 그들은 서로 각기 다른 의견을 내비치고 그것들은 각각의 다른점들 즉 종족 배경 살아온 환경 격어온 일들 모든것이 다 다른 것에서 출발한 것들이죠.
그에 비해 후치는 평범한 초장이로 나오지만 그는 그만큼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변할 수 있는 장치가 완전해진거죠. 17살의 청소년기 감수성이 예민해져서 주위에 십게 반응하면서도 자신의 자아를 생각할 줄 아는 나이 또한 그를 가능하게 해주는 인간의 감정과 사고를 유연하게 해주는 이유가 되는 마법의가을. 사실 마법의 가을이라 함은 큰 의미가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죠.
하지만 어쨌거나 하나으 장치로서 마련된것은 사실인듯하구요. 그 이외의 사람들은 제가보기에는 어떤 촉매제 역활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단순한 촉매는 아니죠. 거기에 대해서만 또 따로 말할 수 있을 만큼이나 많은것들이 있죠,
어쨌거나 아주 근거없는 그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작가가 의도했던 않했던 후치는 이미 완벽한 준비가 된상태이고 거기에 너무도 확실한 존재들이 그를 만들어준거요. 그것이 완벽한 표현이 않되었을 뿐 주변정황에 의거하여 알려주는거죠. 왜냐면 후치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그 세계에서 호치는 자기스스로 자신의 발전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으니깐요.
흠..이런것보다 기본적인 개연성이 어긋난부분도 있었죠.
후치일행이 라자를 단기간에 찾아야하는데....단순히 이루릴이 일스서 보고온 붉은머리소녀만 용의자(...) 상에 놓고 일행 전부 그 소녀를 찾으러 가는 부분이나, 작가도 끝에 말했지만 엘프들중 이루릴만 여러번 만난것 등등..
하지만 이런부분때문이 읽어내려가다 보면 크게 거슬리진 않죠.
숲속에 숨겨진 한그루의 썩은 나무때문에 아름다운 숲이 추해지는 건 아니잖아요.
뭐, 완벽한 것보다는 대충대충 만들어졌더라도 특유의 분위기나 나름의 재능이 실린 글을 더 좋아하기에....(음...이런게 아닌데 ;; 라자는 완벽하단 말이다 -0-;)
일단 많은 분들이 마법의 가을이라고 말을 해주셨으니까 저는 다른 쪽으로 풀어가 보겠습니다.
이 여행이 후치에게 미친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여행을 통해 후치가 넓은 세상을 보고 생각이 넓어진다...는 건 좀 말도 안 되는 것 같으니 다르게 말해야 짱돌을 맞지 않겠죠?(어떻게 말해도 짱돌이 날아올듯한 분위기다...)
여행을 하면서 후치는 드래곤 라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후치가 드래곤라자에 대해 생각해서 해답을 찾아놓았던 내용을 하나하나 풀어놓는 것이지요.
후치는 일단 어떤 사건들을 계속해서 겪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잡담으로 가리면서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아갑니다. 그 해답이 상당히 소년답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헬턴트 마을 소년들은 원래 조숙하죠. 죽음을 많이 겪었으니까. 게다가 후치는 타이번과 더불어 말빨 듀엣을 이루는 녀석입니다.
어쨌든 그런 식으로 자신의 해답을 찾은 후치가, 가장 합리적인 비유를 들어서(합리적인...을 레셔널이라고 하던가...레셔널셀렉션... 합리적인 선택. 이루릴 말 이름이죠.) 다레니안, 드래곤로드, 그리고 타이번 겸 핸드레이크에게 털어놓은것이죠. 후치가 그런 대답들을 <즉석에서> 쓱싹 지어냈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날림생각으로 그런 의견이 나온다는것은 핸드레이크라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후치는 여행 도중에 자신의 일행에게 닥쳐오는 일들에 대해 생각했고, 그 생각을 털어놓았다고 보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뭐, 하지만 가장 짧고도 현명한 답은... 마법의 가을이라는 것이겠죠. 마법의 가을이기에 후치는 이런식으로 생각할 기회를 가졌고 결과적으로 정신의 성숙을 불러왔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으니까요. 후우...
일단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래곤라자에서 전개상으로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주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1인칭시점으로서 어쩔 수 없는 한계라는 점도 있지요.
후치는 1권에서타이번이 말하기를 <워낙 돌대가리라서 이렇게밖에 할 수 없다> 고 했습니다. 농담이었겠지만, 솔직히 후치가 좀 무식한점이 없잖아 있었죠 하하...
고로, 넥슨 일행은 후치보다는 적응을 쉽게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적을 보자면 후치처럼 실수할 일에 손을 댈 때가 거의 없었죠... 벽을 부순다던가... 오크들을 날려버린다던가... 그런 것 밖에 없었으니 꼭 적응훈련을 안 해도 영도님이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뭐...그게 아니라면... 가는길에 <쭤퍼 쭤퍼> 하고 주먹을 휘둘러보며 연습을 했다던가(쿠, 쿨럭)
켜~~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에요..리플다신 분들...감탄이 나오네요..
저는 뭐 후치가 그렇게 갑작스레 말빨이 늘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 여행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그동안 후치가 만난 인물들은..진짜 장난 아닌 대단한 인물들이였죠..,...^^;;
드래곤 로드를 납득시킨건...드래곤 로드도 자기가 패배한 이유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고 후치일행과의 대화를 통해 느꼈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후치와의 대화를 통해 확실한 답을 알았구요...
핸드레이크를 몰아 붙이는 장면 역시..
후치가 여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요..
바로 대륙의 영웅 핸드레이크가 저질른 어의없는 모순과 처절한 비극...
정말 핸드레이크가 불쌍해 지더군요.,.
진짜 드래곤라자는....대작이나 명작 이런수준을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그 주옥같은 글귀들 하며....
마지막 마무리....ㅜ.ㅡ
후치의 말 '나의 마법의 가을은 끝났다...' 그렇죠, 이후에 샌슨 카알은 여전히 많은 일들을 하고 그외인물들도 많은 커다란 일들을 격게 되겠져? 그럼 후치는 어떨가여?
제생각은 후치는 여전히 초장이의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을거 같아요, 그런 초장이 후치의 모습이 핸드레이크를 몰아부치고 드래곤 로드에게 답을 해주는 모습일까요? 전 아닐거 같습니다. 물론 세월의 지식을 더 쌓아 가겠지만 아마도 모험을 떠나기전의 생활과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합니다...
마법의 걸린모습... 아니 그 마법의 한복판에 세상의 모든빛이 모여든 모습이 마법의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온 후치의 모습 드래곤 로드에게 그리고 대현자이자 마법사인 핸드레이크에게 답하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법에 가을을 걷는자는 이전까지 자신이 상상할수도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져? 이런 일들도 마법의 가을의 힘이 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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