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역의쿵푸
작가 : 아리강
출판사 : 문피아
성역의쿵푸는 상상력을 펼치기 위한 도구로 두가지 소재를 선택했다.
하나는 성역, 또 하나는 쿵푸
그래서 성역의 쿵푸다.
초반에 던전을 뒝박으로 표현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또한 미지의 위험으로부터 지구인류를 지키기 위해 등장한 성역과 성역의 대리인들인 8존재 중에 판관, 칠선녀 등의 명칭, 무공레시피 등은 던전물에 무협식 이름만 붙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그런데 그렇게 의문을 품었던 모든 것들이 실은 하나도 빠짐 없이 전부 복선으로 깔려 있었다. 무공(쿵푸)이든 마법이든 그 존재의 연원까지 파고 들어가게 되고, 성역이 행사 하는 일들이 결코 던전이라는 이름으로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던전의 이미지와 성역의 미션이 일치하지 않기에 뒝박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1차 진혈만 뒝박이고, 2차부터는 형식이 달라지니 1차에 한정된 이름이다)
성역의쿵푸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1. 정말 상상력의 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2. 1레벨 진혈에서 마치 던전처럼 느껴졌던 것을, 2레벨에서 완전히 다른 미션으로 다시 3레벨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미션으로 진화 하는 진행과정은 기존의 던전물로 취급하거나 정의내리기 어렵다.
3. 주인공 강무창은 사이다의 전형. 지선무망의 의지로 모든 것을 깨고 일어선다.
4. 초반에는 전형적인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보고나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형식.
지금까지 이런 심도 있는 상상력을 보길 원했다. 2차 진혈 미션부터는 매회 볼때마다 추천글을 매번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본적 없는 상상력을 보여주는 아리강 작가에게 경탄하고 있다. 문피아 연재작에 한정되기는 하나 여지껏 문피아에서 본 모든 작품중에 상상력으로는 최고라 말하고 싶다.
약간의 스포를 하자면 강무창은 현재 행성의 군주가 되었다. 음양어아장의 킹이 되었다. 재밌다. 이런 재밌는 작품을 나만 보기는 아까운 것 같아 감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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