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짝퉁의 전설
작가 :
출판사 : 문피아
제목이 특이 하기에 읽기 시작했다.
최근 유료 베스트에 올라오는 작품들 대부분이 주제가 획일화 되어있어서 특이한걸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짝퉁의 전설을 읽고 다시 한번 깨닳았다.
장르, 소재 뭐 이런걸 떠나서 제일 중요한게 작가의 필력 이라는 것을.
보통 지뢰는 안보이도록 흙이나 나뭇잎으로 위장을 한다.
보이면 누가 지뢰를 밟겠는가?
이 점에 있어서 이 작품은 참 친절한 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화까지 읽으면 바로 알수있다.
이 글을 읽고 난 후엔 내 발목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난 그래서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정신건강을 해치고 돈낭비를 하도록 하는 글보단 훨씬 낳으니까.
작가님 감사합니다.
2화에 쭉 적힌 댓글들 보면 아주 가관이다.
솔직히 작품보단 댓글들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초반 부터 대화들이 영 오글거린다 싶었는데
결정적인건 2화에서 주인공이 썸녀에게 던지는 대사.
“오우,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삭막하게 말하지 마~”
이 대사가 정말 결정적이었다.
오그라드는걸 넘어서 온몸이 비틀리는 느낌이랄까..
블랙홀이 있다면 이런식으로 온몸을 오그라들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짝퉁의 전설은 블랙홀 같은 글이었던것 같다.
한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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