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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의 쿵푸 E북판 감상

작성자
Lv.24 비가옵니다
작성
16.10.16 19:27
조회
3,104

제목 : 성역의 쿵푸[E]

작가 : 이리강


성역의 쿵푸 개정판 나왔다길래 분량 좀 모아뒀다가 한번에 달렸습니다. 내용은 이전하고 거의 똑같고, 새로 추가된 장면같은건 없는데 문맥 수정을 주로 하신 것 같습니다. 연재판과 차이가 컸던 부분은 가가 로한 파트 외엔 찾지 못했습니다. 때때로 연재판의 묘사가 더 마음에 들 때가 있지만 전체적인 문장은 확실히 E북판이 나은 것 같습니다.


문맥은 많이 수정하셨고 뒝박 같은 단어를 진혈로 바꾸는 등 몇몇 단어는 수정했지만 여전히 천수상같은 단어가 사용됩니다. 전 판타지에서 파이어볼을 화염구나 불공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별 상관 안해서 괜찮았지만 아이템창은 아이템창이지 무진나니움장이 아니고 아이콘은 아이콘이지 천수상이라 표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개정판에서도 읽기가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이전과 같이 성역이라는 레이드물의 던전이 생겨 생존과 진화를 위해 싸우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초반의 기연으로 주인공이 너무 빠르게 강해진 것만 제외하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은 개들 잡다가 조금 지나니 사람들과 싸우는게 주된 내용으로 보일 정도로 인간백정 짓좀 하다가, 2레벨 뒝박에서는 전개가 다시 이전과 달라지는 등 질리지 않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수수께끼같은 요소도 추가해서 머릿속으로 육망성 그려가면서 읽는 등 좀 피곤할때는 손에 잘 안잡히지만 그게 또 이 글의 재밌는 요소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가끔 감상을 읽으면 중화사상이 심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건 전혀 못느꼈습니다. 오히려 등장한 중국인들은 제 기억이 맞다면 전부 주인공과 적대 관계로 나옵니다. 무공과 한자가 많이 나오는거야 다른 무협에서도 그렇고, 애초에 레이드물에 무협을 결합한 글이니 당연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이런 말이 나온 이유 중 가장 큰게 중국인 여성 가수가 부른 곡이 유투브 조회수가 1위가 되서 강남스타일을 제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저는 중화사상을 전혀 못느꼈습니다.


성역의 쿵푸를 연재본에서 재밌게 읽으셨던 분들 중 다시 한번 읽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비문이 걸리셔서 하차하셨떤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16.10.17 17:27
    No. 1

    그런걸로 중화사상 운운하는게 애초부터 웃겼습니다 ㅋㅋ 뒝박이란 표현은 좋았는데 아쉽네요.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53 벌레싫어
    작성일
    16.10.19 18:55
    No. 2

    중화사상이라는건 모르겠는데 중국인 같은 느낌은 확실히 있죠 인용하는 속담이나 말하는 투나 평상시 생각하는것이나 이런걸 보면 딱 중국인.....

    찬성: 3 | 반대: 9

  • 답글
    작성자
    Lv.24 비가옵니다
    작성일
    16.10.19 20:40
    No. 3

    중국인의 말하는 투나 생각하는 건 어떤가요? 중국인이 어떻게 글쓰는 지 알려면 제대로 다듬어 지지 않은 중국 번역작품같은걸 읽어야하는데(번역 잘되면 그냥 우리말같으니까) 제 공부가 짧아서 그런걸 읽어본 적이 없어서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3 벌레싫어
    작성일
    16.10.21 11:40
    No. 4

    중국인 마인드가 잘표현된글은 조정래 작가님의 정글만리가 있죠 그거말고도 중간중간 인용하는 속담이나 단어가 대부분이 중국속담이나 표현입니다... 인구가 너무많아 나말고 몇억은 죽어야해
    이런표현은 중국인들의 마인드를 제일 잘 나타내는 표현이죠..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4 비가옵니다
    작성일
    16.10.22 01:11
    No. 5

    조정래 작가님도 중국인 논란에 시달리실뻔 했겠군요.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3 벌레싫어
    작성일
    16.12.26 23:22
    No. 6

    정글만리가 중국사람 이야기니까 그런건데... 비꼬는게 거의 꽈배기수준이구만...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6 티무
    작성일
    16.12.25 23:45
    No. 7

    인구가 넘 많아~~~식 표현은 전혀 나오지않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6.10.20 17:53
    No. 8

    생각하는거 중국인같지 않아요. 중국 작가들 책 읽어보면 확실히 한국인과 생각차이가 있구나.. 하고 느끼는데 성쿵에선 그런거 없었음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6 티무
    작성일
    16.12.25 23:44
    No. 9

    음 아마도 주인공 무창이 20대초반 사이비종교에 심각하게 빠졌던 영향인것 같군요~~
    그 사이비종교라는게 또 완전 사이비는 아닌게 나름 동양철학과 마법에 기반을 두고 있죠~~
    그런곳에 빠져있었으니 동양철학에 나름 정통해질수 있었구요
    중화라고 보기엔 좀~~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5 에움
    작성일
    16.10.21 18:02
    No. 10

    하늘에서 떨어지는것을 방지? 하는 아이템명이 청운지라는 점에서 읽으면서 일베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작품. 작가는 물론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굳이 논란이 있는 단어를 고유 명사로 사용하는것에 대한 심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찬성: 3 | 반대: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0.27 19:24
    No. 11

    운지라는 뜻이 일베 용어가 아닙니다. 운지가 왜 일베 용어에요? 일베에서 쓰면 일베용어에요? 아 그럼 오늘 운지버섯 먹으면 일베가 되는건가?

    찬성: 5 | 반대: 6

  • 작성자
    Lv.62 방이동
    작성일
    16.11.02 00:44
    No. 12

    세대가 다른 거겠죠

    국민학교를 나온 저로서는 어디가 중화사상이란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당췌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50 육사
    작성일
    16.11.02 12:06
    No. 13

    중화사상까진 모르겠고, 번역본 초판같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81 ze****
    작성일
    16.11.05 02:56
    No. 14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운지라는 기분나쁜 말의 의미도 알구요

    하지만 글을 볼 때 전혀 위화감을 못 느꼈습니다. 문맥상 전혀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한자어가 많이 들어가는 부분임을 감안한다면 자연스럽게 선택한 단어로 느껴집니다.

    위에 이상하다고 느끼신 분은 더 넓게 책을 보시면 그런생각이 안드실 겁니다.

    참고로 저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ㅎ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50 어법볍
    작성일
    16.11.07 16:25
    No. 15

    저도 운지보고 일베생각났는데. 그전부터 썼다고 해도 떨어지는 의미로는 안쓰거덩요 정치에 대해서 뭣도 모르덙시절부터 좋아하던 대통령이라 생각만해도 가슴아프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7 wwwnnn
    작성일
    16.11.17 13:19
    No. 16

    예전 구무협들 문체같은게 좀 있죠..저야 문장구조가 좀 명확하지 않은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다 하차했지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6.12.20 21:13
    No. 17

    무료연재 당시에도 호불호가 갈리던 작품이었는데...
    저도 많은 분들의 강추로 3번을 도전했지만, 결국 3번 모두 포기한 애증어린 작품입니다.
    이북에서 작가분이 얼마나 대중화에 힘쓰셨는지는 모르지만, 돈주고 도전하기에는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서우..
    작성일
    16.12.24 00:58
    No. 18

    성쿵을 완독하신 분들은 한가 하실때 재독하며(기존판) 순화되고 변형된 부분과
    새롭게 첨가된내용을 음미하시길 ....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축조된통제
    작성일
    17.01.13 17:55
    No. 19

    어휘나 초반 설정이 수수께끼 같아서 그렇지 갈수록 재밌게 봤던 작품. 특히나 무협.불교.판타지.현대적 세계관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서 트렌드에 맞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됩니다. 작가님의 방대한 지식량과 아이디어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취이지만 2015-2016 연재작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44 曉月
    작성일
    17.07.11 18:15
    No. 20

    라노벨층은 이건 정말 읽기 힘들듯. 문체나 단어들은 둘째치고 글이 대체로 무거움. 진지한쪽이고...설명도 많이 없어서 개떡같이 설명해도 찰떡같이 이해해야 하고 ㅎㅎ 무협을 잘 안보시는분도 진입장벽이 있고...그래도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음. 문피아에서 본 작품중 탑5 안에 들어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닥터아곤
    작성일
    17.10.05 15:44
    No. 21

    처음엔 뭐..이딴...
    하지만 속도 붙고나선..제대로 된 설명이 없는게 오히려 더 좋았던 작품.
    탑 10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단주123
    작성일
    18.02.10 16:01
    No. 22

    40년정도 무협소설을 봤고 판타지도 보았지만
    제 기준에서 "노벨문학상" 감입니다.
    작가의 깊고 넓은 지식과 처음과 끝이 꿰어있는 치밀한 스토리는 놀라움을 주는군요.
    아는만큼 보이고 그만큼 더 재미있어진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제가 느끼는 작가님은 불교보다 도교에 깊은 경륜이 있으시고 한문에 대한 역량도 크시고 초식설명이나 내공설명도 진실에 가까운 실제로 수행자분들이 참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읍니다.
    중국에 와룡생과 김용이 있다면 한국에 "이리강"이라는 분이 계셔서 무협과 판타지 공상과학을 정말 맛있게 버무린 분이 계시다고 자랑하고 싶군요.
    저는 단연 "고금제일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추천 드립니다.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흐르는물살
    작성일
    18.03.02 22:19
    No. 23

    글을 재미있게 본 제 입장에서도 중화사상을 느낀 부분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바로 글의 제일 앞 서두 부분이라서 논란이 많이 된것이죠. 뒷 부분보다 임팩트와 정보전달이 빠르니까요. 중국이 세계제일 뭐 이런내용이 글 서두부분에 깔려있었습니다. 좀 황당하긴 했는데 나중가니 중국애가 아니고 외계인이었고.. 하여간 그런식이었죠.

    추가로 용어가 도저히 한국산같지 않았던점도 크다고 보고요. 어디 중국 환상소설에 쓰는 용어인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랄까요? 도무지 국산같지 않은 생소함을 느끼게하는 용어들 덕분에 어디서 번역해왔느니 하는 말들이 왠지 설득력있게 들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선위
    작성일
    18.07.25 02:19
    No. 24

    좋은 작품은 갑자기 찾아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딱 그랬던거 같네요. 성역의 쿵푸 초반부가 정말 진입이 힘든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다가 어? 뭐지? 뭔데? 하고 점점 몰입하게 됐던거 같습니다.
    저는 문피아 탑 3안에 꼽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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