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내용과는 달리 댓글은 유머스럽다는 생각이......
임준욱은 보수다라고 쓰셨는데 보수란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메두사님에게 물어보고 싶군요.
전 보수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준욱님의 작품은 수신제가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하고 싶군요.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힘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서도 볼 수 있는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본능을 보수라 말한다는 것은 무리라 봅니다.
무슨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나라고 물어봤을때
결혼 안 한 분들은 나를 위해서라고 대답하겠지만
결혼 한 사람들은 자식을 위해서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건 시각차이겠죠.
하지만 경험해보지 않은 미혼자들이 기혼자들의 답변을 이해하기가
힘들지언정 그것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가족애를 보수로 가장의 역할을 마초적인 걸로 본다면
한국적인 멘탈에서는 좀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 임준욱님의 작품을 무협소설에서 보기힘든 인간에 바탕을 둔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고 사람을 죽이고 협을 행하는 거보다
인간내음이 펄펄나는 것이 정말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소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겠죠.
그걸 담아낸 작가는 준욱님이라 생각이 들구요.
메두사님의 평은 준욱님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걸로 생각하겠습니다.
검파랑님
전 작가 임준욱에게 기대를 합니다. 검파랑님의 마지막 언급을 보면 제가 욕이라도 한 것 같은데요. 저는 더도 달도 아닌 본문 글 7번 정도입니다. 새 소설이 나온다길래 한번 내 머리 속을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좋고 싫고를 떠나서 나름대로 최대한 객관적으로요.
일단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이라는 표현을 하시면서도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보수라고 규정지은 이유는 여러 가집니다. 그러나 너무 분명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가족이 오로지 본능에 의해 만들어지고 본능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검파랑님이 언급하시고 본능이라는 한마디로 결론 내려 버리신 자식에 대한 사랑도 인간은 당연하고, 동물까지도 본능 이외에 사회에서 학습되는 부분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족은 본능이 많이 상관하기는 하지만 관습이자 제도입니다.
"보ː수(保守)[명사][하다형 타동사] 오랜 습관·제도·방법 등을 소중히 여겨 그대로 지킴. ↔혁신.<엠파스 국어사전>"
제 뜻이 이해는 가시죠?
가족뿐만 아니라 현재의 안정을 위협하는 적을 물리치잖아요. 물론 임준욱만 그런 건 아니지만요. 어느 모로 보나 임준욱의 소설은 보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
한 가지 반박을 더 하렵니다.
'가족애를 보수로 가장의 역할을 마초적인 걸로 본다면 한국적인 멘탈에서는 좀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라고 하셨는데요. 무쟈게 단순화 시키셔서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말해도 별로 하실 말씀 없으실 것 같지만... 가족애 부분은 위에 걸로 답하기로 하고요. 가장의 역할 부분. 전통적인 가장상에 마초적 요소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우리들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 얘기니까 있더라도 모른 척 하자는 말씀인가요. 전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멘탈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어떻게 기반을 닦았는지에 따라 사뭇 달라진다고 보거든요. 자신의 한국적인 멘탈의 반응만 믿고 '기혼자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무시했다'는 결론을 끌어내시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거죠. 특히 요즘에는요.
아무래도 제가 쓴 보수라는 단어를 가공해서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사전적 의미로만 받아 들여 주세요.
이렇게 긴 글을 남겨 주셔서 진짜 엄청나게 고맙습니다.(__)
메두사님글의 다른 내용은
다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다만 제 폐부를 찌르는것은...
임준욱님께서 2권짜리 소설만 썼으면 좋겠다...
그 말씀이네요.
임준욱님께나 준욱님의 팬들에게 있어서나
너무 독한 말씀이십니다.
3 4 5 6 권짜리도 재미있게 봤던 입장에서..
그리고 현재 연재중이신 쟁천구패는
적어도 7권이상 나왔으면 하는 사람으로서
메두사님 글은 상당히 기분나쁘네요.
상대적으로 촌검무인은 과찬?을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었인지 궁금하군요.
준욱님의 다른 작품과 그렇케 커다란 차이를
가졌던 것인지 어떤기준에서 그런지요.
촌검무인에서는 메두사님이
싫어하시는 내용이 없었던가요?
가장...마초적인 요소...주고싶은거 다 주고..
오히려 다른 준욱님의 작품보다 오히려
그런 점에선 더 클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메두사님께서 사족을 다셨듯이
님 생각에는 그런거 같은거보다...
라고 이해하지만.
촌검무인과 다른 작품과의 차이...
두권짜리만 썼으면 할만큼의 차이..
그것이 과연 존재 하는것인지
(물론 메두사님 생각이시겠지만 그것이
어떤 차이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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