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윈즈루님, 드래곤 라자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인간 이외에 지성체들을 출현시킴으로서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희구하고
있으며, 후치 네드발 외 등장인물들을 통해 전혀 다른 사고의 존재가 인간과 닮아가면서 어떻게 변해가지는 비판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드래곤 라자에서 엘프인 이루릴은 주인공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을 던지던 존재였고, 우여곡절 끝에 만났던 드래곤 로드 역시 자신의 적이자 인간이었던 존재가 던져준 의문 덕분에 몇백년간을 고뇌했으나 결국엔 인간들만이 그 의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이었죠.
특히 끊임없이 분열 자신의 도플갱어가 계속 생겨나는 숲에서의 설정은 정말로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윈즈루님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궁금하군요. 드래곤으로 시작하여 드래곤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인간으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나는 소설이 바로 드래곤 라자입니다.
소위 인기가 있고 재미있는 글이 윈즈루님에겐 어떤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드래곤라자야 사람에 따라서, 취향에 따라서 가타부타 말이 많더군요. 그렇지만, 위에서 어느 분이 언급한 것처럼 그 작품성과 상업성을 떠나서 한국 판타지 장르문하계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영도 작가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그 이후의 작품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발전과 성숙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때문이죠. 가장 최근의 작품 '눈물을 마시는 새'는 정말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작품성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고요. 출판 예정인 '피를 마시는 새'는 더 대단하다고 하니 오직 기대가 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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