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솔직히 저도 보다 만 소설이라고 자백합니다.........만
전략전술의 단순함은 아니올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각 영지, 국가간의 이해득실에 따른 행동패턴과 플로랜의 행동반경, 거기서 벗어났을 때의 손익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다각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다만 문제라면 그것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주인공인 플로랜의 생각, 혹은 책사역인 마법사와의 대화에서 별거 아닌 듯이 드러내고 거기서 도출된 결론을 보여주는 듯한 전투와 정략, 상행위를 단순하게, 솔직히 좀 허무하게 표현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주인공이 너무 생각이 많아 복선이고 자시고 독자가 답을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답을 말해주어 재미를 반감시킨 격이랄까요?
아마 그럴 분은 안계실듯 합니다만 플로렌을 다시 읽어보시면 독백하듯이 플로렌의 생각을 기술한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설속 세계관의 균형이라던가, 어떤 행위가 이루어졌을 때 나타나는 여러 상황들이 상당히 근거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 물론 제 생각을 뛰어넘었기에 그런 생각을 한 것입니다만.
다만 위와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제가 책을 덮은 이유는 한마디로말하면 재, 미. 가 없어서고 좀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술술 풀리는 플로랜이 싫고, 사건이 생겨도 임팩트가 주어지지 않으며, 주인공의 생각이 너무 많아 몰입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김종휘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랑하는 나의 딸이란 소설을 하이텔에 연재할 때였습니다. 아마 블러드 스톰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것으로 아는데 한번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의 주인공을 만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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