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방금 4권까지 읽었습니다.
겉은 분명 추리물이지만, 그 속은 염장물이었습니다.^^;
4권까지 한 호홉으로 읽는데 전혀 막힘이 없을 만큼 구성이 짜임새 있고, 묘사도 깔끔했습니다.
확실히 1권이 확 죄어주어서 뒷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죠. 좀더 중간중간 에피소드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군더더기 없이 달려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4권 말미에 조금 느슨해지는 감도 있지만, 차가워지는 비연의 손이 다시 흐름을 팽팽히 조여주죠. 다음권에서 바로 마무리지어 진다면, 조금 아쉬울 것 같고...과거사도 한번 슬쩍 넘겨 짚어주고 애정 전선에도 먹구름이 좀 끼면 감칠맛이 날 것 같네요.
그리고 본문대로 책표지에 있는 설명은 정말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짜증납니다. 출판사에서 좀 신경써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소설 초반에 추리물임을 암시해 주는 어떤 강렬한 묘사가 삽입되었으면, 저런 설명을 굳이 쓸 필요가 없지 않았나 합니다. 그렇다고 연애물임을 광고하기에도 어울리지 않고요. 그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저도 무림잡인전을 읽을 기회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좀처럼 회가 동하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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