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는 다른건 몰라도 세번째 말씀엔 도저히 동의
할수가 없네요.
대부분의 작품에서 내공이나 깨달음으로 무공수준이
올라간다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작품에서 그럴지 몰라도
모든 작품에서 그런건 아닙니다.
어차피 무협자체가 허구의 이야기인데
그게 정해졌다고 할수있습니까??
그런건 작가설정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어떤작품에선 내공이 절대적인반면
어떤작품에선 내공과 체력,근력이 비슷한
비중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글구 임영옥이 뭐 약하다고 좀 불만인것 같은데요
사실 임영옥이 약한건 님이말씀하신것처럼 단순히 임영옥이
'여자'라서 그런것이아닙니다..
애초에 군림천하에 나오는 중심인물들은 진산월,모용봉,서장에
나오는 어떤어떤놈입니다. 물론 임영옥의 비중도 작다고
할순 없지만, 그건 무공쪽에서의 비중이라기 보다는 진산월의
연인으로서의 비중이 크다는 말입니다..
아님 임영옥의 무공수준이 엄청세져서 진산월보다 세지면
소설의 밸런스가 맞겠습니까??
님글을 보니 진짜 어처구니가 없군요.
무협이 지어낸이야기 이긴하지만, 무공을익히면서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조건차이가 전혀 없을순없습니다.
요즘 무협소설에 나오는 여자들의 수준도 솔직히 실제라면
말도안될만큼 세게 나오는겁니다..
님은 자신이 패미니스트가 아니라고 했지만 단순히
'왜 여자가 남자보다 약하냐'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님이 남자보다 여자가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로 들립니다...
사실 무협이나 무슨 연애소설,순정만화 같은것들을 보는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대리만족감이죠.
무협은 남자들이 많이보고 순정,연애소설 같은 쪽으로는
여자들이 많이 봅니다.
이런현상은 남자와 여자의 성향이 다르기때문에
일어난다고 보는데요...
무협에선 남자가 중심인물로 나오고 그 남자주인공이
무공이 세져서 적을통쾌하게 쓰러뜨릴때 남자들은 그것을보면서
대리만족감을 느끼죠.
또 반대로 순정만화나,연애소설 비슷한 장르에선 거의 여자들이
중심인물로 여자주인공주위엔 늘씬한 킹카들이 드글드글하죠..
이게바로 남자와 여자의 성향차이입니다.. 각기 뭔가를통해보면서
느끼는 대리만족감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이세상의 남자들의 성향이 바뀌지않는이상 무협이란 장르에서
남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바꿀수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실제 현실에선 외공 말고 내가권에선 제가 수련 을 해봐서 아는데 내가권을 익히기에 남자와 여자의 기본적인 성별적 차이는 없습니다..다만 기공 공법부분에선 어떤것은 여성이 그 효능이 더 좋은게 있고 반대가 있습니다..
또한 자질적인 부분도 분명히 운동신경도 좋고 체격도 좋은데 막상 수련하는것을 보면 그반대인 사람 보다 수련 진척이 늦는 경우도 있고...선천적으로 기에 민감한사람도 내가 수련에선 지지부진 한경우도 있기에 수련을 시켜보지 않는 이상 거의 알수가 없습니다... 어떤경우는 기감에 둔감한 사람도 나경엔 경지에 빨리 이르는경우도 봤습니다..
소설에서는 작가의 창작이 90프로 이기 때문에 정하기 나름입니다..
정말로 실제 현실의 무가에서의 공법을 사실 그대로 무협소설에 적용시켜 이야기를 꾸며나간다면 정말 재이 없을겁입니다..
첫번째와 세번쨰의 의견은 대설님이 개인적으로 느꼈던 부분이니
비평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중 두번째 비평, 미래에 대한
예언부분에 대해서는 비평이 조금 잘못된게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구무협적인 미래 예언이라구 하셨던 부분은 저두 가장 싫어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용작가님의 글에서 구무협적인 미래 예언
이라구 생각되는 부분은 저는 없다고 생각이 되구요.
미래에 대한 예언이라구 예를 드신 부분은 앞으로의 전개과정을
독자가 상상하면서 느낄수 있는 흥미와 독자가 예측하기 힘든
반전을 그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작가님의 글리 추리적인 요소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아실수 있습니다. 그것은 구무협적인 미래 예언과는 성질이
매우 다른것입니다.
대설님이 구무협적인 미래 예언이라구 생각하신 것은 아마도 구무협
에서 여러번 보여준 운명적인 주인공의 강호행보, 즉 주인공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운명이 결정되는 구무협적 요소를 잘못 해석하신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역시 그런 운명론 적인 글의 전개는 매우 싫어하며
가능하면 그런글은 보지 않습니다. 그런 무협은 이미 오래전에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젠 식상하니까요. 뿐만아니라 구무협은 그 운명론을 정당화 하거나, 독자에게 인지시키기 위한 트릭을 글 요소요소에 배치하죠.
그런 구무협적인 성향으로 글이 전개가 되어버리는 대표적인 예로
저는 금강님의 소설들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여기 작연란에도 연제
되는 소림사는 모두들 보셨을 겁니다. 한 사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소림사 승려가 나타나서 그 아이의 운명을 결정해버리죠.
뿐만아니라 금강님은 많은 글에서 그런 설정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소림사에서 설정된 아이의 운명과 대설님이 말씀하신 군림천하의
글 속에서 설정되는부분은 확연히 다릅니다. 사건의 추리를 위한
추리적 요소와 위에서 말씀드린 반전의 포석 정도로 이해하시는게
적절하다고 생각되구요. 그래서 작가가 앞으로의 내용을 말하고 싶어
참지못하는것 같다는 두번째글의 마지막 부분내용은 저는 전적으로
부인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대설님이 말씀하신 구무협의 병폐는 금강님 작품(소림사등)이 더하면
더했죠. 저는 군림천하에는 구무협적인 병폐나 작가가 앞으로의 내용을
말하고 싶어 참지 못한다라는건 그건 정말 아니라구 생각합니다.
여성문제에 대해서 무협이 남성적 시각에 의존하는 구조라서 여성을 부각시키기가 힘들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삼고자 하는 점은 왜 여성이라는 점만을 가지고 무공이 상승지경에 들수 없는가 입니다. 만약 극중에 나오는 여자가 재질이 떨어지거나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무공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높은 경지의 무공을 익히는데 꼭 필요한 '깨달음'을 이루지못해서 수준이 떨어진다고 하면 저도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그것은 주인공과 비교해서 수준이 떨어지는 모든 남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용대운님 작품을 읽다보면 '넌 여자여서 최고수준에 도달할수 없다.' 라는 말을 하시는 것을 보면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다른 모든 조건면에서 대등하거나 오히려 우월하면서도 '여자'이기때문에 그렇다라고 생각되기에 거부감이 드는것입니다. 다른 남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난관에 막혀서 수준이 떨어진다면 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예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좀 오해가 있는 것같은데 제가 의미하는 것은 그냥 사건이 진행되면 자연히 나올 말을 일부러 앞에 두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군림천하에서 운자추가 진산월에게 그의 심기, 배짱, 그리고 말솜씨가 좋다면서 '삼절'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뒤에 바로 작가가 뛰어들어 진산월이 삼절무적이라는 별호로 불리고 또한 아주 유명하게 될것을 운자추는 몰랐을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전 이게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진산월이 삼절무적이라고 불릴 것은 나중에 운자추나 이 일을 아는 사람이 퍼트린다고 하면 그 이야기를 들은 세상사람들이 이 별호를 짖고 뒤에 진산월을 만난 사람이 자연스럽게 진산월이 그렇게 불리게된다는 것을 알려줄수 있는데 왜 작가가 나서서 미리 알려주는냐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나중에 진산월을 만나는 사람이 진산월의 신분을 알자 '운문세가의 운자추에 맞서서 잘 대적했다고 들었소. 그 일때문에 당신이 삼절무적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아시오?'라는 식으로 말이 나오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겠습니까?
즉 이런 식으로 미래에 이렇게 일이 이루어진다라는 표현은 오히려 작품의 흐름을 끊는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적어본 것입니다.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