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도 대사형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홍엽만리를 제외한 진산 님의 작품 모두를 좋아하지만 말이죠.
음...제가 대사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건
첫째로 고룡의 냄새가 아주 짙게 나오기 때문이었지요. 일부러 고룡을 떠올리며 쓰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문장, 분위기, 인물...모두에서 고룡의 냄새가 폴폴 났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로는 대사형이란 인물을 보면서 소시민적인 아버지상을 느꼈달까...힘들어하면서도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사제들한테 욕을 먹으면서도 '난 사형이니까 그래도 사제들을 보살펴줘야지..'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뭐랄까...가슴이 답답하면서도 짠~하더군요^^
그런데, 읽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 겨우 두 번인가...멋도 모르고 투덜거리는 사제들한테 버럭 화를 내는 장면, 그리고 다른 사람이 그 사제들을 보면서 비아냥거리는 장면...그 부분에서 정말 울컥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막 떠올리다 보니 저도 다시 한 번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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