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크 더 레전드
작가 : 유성
출판사 : 로크미디어, 북큐브
일단 전 전작인 아크를 무진장 재밌게 읽었습니다.
달빛 조각사보다 더 높은 평가를 하며 가히 게임 판타지의 대들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에 따르는 유성 작가의 위트 있는 필력......굳이 영어를 쓰면서 위트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최근에 읽은 '던전 디펜스'뿐이라고 한정할 수 있겠군요.
(물론 도중 하차)
20권까지 오면서...느끼지만 진행이 상당히 느립니다.
이쯤에서 보니 전작 아크에서 전설을 찍고 온 게이머 치고는 소박한 성과라고 할 수 있죠.주인공 세력과 레벨의 종합적 평가가 전체 20위권이니 말 다 했죠.서론은 이쯤에서 끝내고
20권까지 읽으면서 안 말 할 수 없는 붉은 학살자.
전 전작인 아크에서 최대 최악의 악적을 꼽으라면 붉은 학살자 이놈을 꼽을 수 있는데...나무 위키를 읽고 알고 보니 이놈의 정체가 로열 페이트 주인공이라나. 사실 아크 더 레전드의 전작인 로열 페이트는 1권 읽고 덮었습니다("")
나무 위키 하니 떡 하니 이런 항목이 있더군요.
"무조건 이기는 주인공"
예, 아크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비평 중 하나입니다. 아니, 아크만 먼치킨입니까? 아크만 안 뒈집니까? 뒈지면 그걸로 끝입이다. 물론 게임 판타지에선 뒈지어도 되지만 그렇다고 굳이...
근데 이번 작에서 뒈지긴 합니다.20권에서 뒈집니다. 읽어 보기를.ㅋ
왜 아크만 유독 이런 비평을 들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크는 매번 9할의 절망에서 1할의 가능성과 기지로 매번 살아납니다. 문제는 권 수가 더해질수록 이런 반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죠.
전 이 문제를 작가의 문체와 작중 주인공의 성격이라고 봅니다.
무협에서도 종종 나오죠 무지해 보이어도 싸움 하나는 타고난 놈. 근데 문제는 아크는 싸움에도 타고 났긴 하지만 중요한 건 머리, 두뇌 회전입니다. 즉 매번 기지에서 살아나는 결정적 이유는 타고난 싸움이 아니라...갑자기 위기에서만 빨리지고 정확하고 감탄을 자아내는
두뇌 회전!
당연히 평소에는 멍청한 놈이(물론 멍청하진 않음.)
죽을 위기에만 천재가 되니 그런 심심찮은 비평이 있을 거라...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중 묘사와 주인공 성격...약간 덜떨어지어 보이는 가벼운 성격과 그에 나오는 독백 묘사가...이놈은 마치 죽어야 하는 놈인데 아주 우연한 계기로 살아나는 느낌을 지우지 못하리라...전 생각합니다.
한 가지 바라는 점은...
게이머와 좀 싸우는 장면 좀 넣어 주기를.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