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뭐 무협에서 나오는것 처럼 삼재검법만 연마한다고 천하제일고수가 될수는 없겠죠. 하지만 한가지 기술을 연마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요. 적어도 제가 수박겉핥기 식으로라도 도장에 다녀봤을때 기술을 꾸준히 몇년씩 익힌 사람들은 그러지 않은 사람과 확실한 차이가 납니다. 검도에서 기본적인 머리위로 죽도를 들어 상대방의 머리를 친다. 의 한가지 행동을 할때 일반인(특별한 기술연마를 하지않고 체력단련만 한)이 머리위로 죽도를 들었을때면 이미 꾸준히 익힌사람의 죽도는 일반인의 머리를 치고있어요. 막는것도 일반인이 날아오는 공격을 보고 쳐낸다.의 한가지 동작만 할때 쳐내고 바로 반격하는 기술을 꾸준히 연습한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쳐내기와 반격을 동시에 해내기도 하죠. 복서가 원투펀치를 날릴때 의식하지 않고 숨쉬듯 쳐내는것도 비슷한 이치이고, 무협소설 속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한 기술도 숙달함에 따라서 위력적일수 있다는걸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신체단련의 경우 그런부분을 아예 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부려졌다 붙으면 뼈가 강해지고 신체가 단련된다고 하는건 엉터리지만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작가분들은 근육이 찢어지고 뼈가 부러진 후 '문파비전의 약품들을 먹고 바르면, 또는 특수한 기공을 연마하면' 근골이 좋아지는 형식으로 많이 적는걸로 알고있구요.
포인트는 삼재검법이 가로베기 세로베기 빗겨베기 세가지로 이루어진 검법일수 없고 그게 중국기준으로검법이 될수 없다는 겁니다. 그걸 검법이라고 믿는 것은 원숭이나 가능하다는 겁니다.
주인공이 그런걸 검법이랍시고 받아들이게 글을 쓰는걸 비판한 겁니다. 이해가 안가잖아요.
그리고 일반인과 한가지 기술을 연마한 사람이 겨루면 연마한 사람이 유리하죠.
다만 상대가 고수라면?
기본적으로 무공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요.
고수라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과의 겨룸을 통해서 스스로를 증명한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기본기술을 진지하게 연마하지 않았을까요?
어떤 것을 배우는 사람중에 기본이 중요하고 그것을 응용하는 것은 다음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초보자가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 하고 고수가 한발 더 발전하기 위해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마하는게 다르구요.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또 같은 기술 10년 한다고 10년만큼 늘지 않습니다.
몸이 만들어 않았으면 그렇게 하면 오히려 몸의 균형이 꺠지고 다쳐서 퇴보하고 맙니다.
투수가 공을 하루 8시간씩 10년 던지면 미국프로 리그에 진출할수 있나요? 아예 팔을
못쓰게 될뿐입니다.
다친것 잘치료하는거 시간이 걸리는거 이런거 잘 묘사하는것도
좋죠. 잘하는 분들 있습니다.
엉터리로 하는 작가들 에게 말하는 겁니다.
음 ... 제가 굳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한데.
제가 알기로는 삼재 검법은 원래 세 가지 초식으로 이루어진 검법이 아닙니다.
32초식으로 이루어진 상당히 긴 검법이죠.
동작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프론트 킥을 찬 상태에서 다리 밑으로 검을 찔러 넣는 동작도 있으니까요.
구 무협의 초식명인 '선인지로', '백사토신' '대붕전시' 등의 초식명이 실제 삼재검법의 초식 명입니다.
고등학교 땐가 .. 아무튼 어릴 때 배우긴 배웠는데, 이제는 동작도 생각나지 않네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삼재검법이 내려치기 횡베기 찌르기의 세 초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시더군요.
그때의 당황스러운 마음이란 ...
어쨌든 그렇다는 뻘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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