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도 세계의 왕을 아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옛날에 남미 부족의 ‘작은 머리’ 관련 글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었는데, 확실한 것은 아니고 추측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방법은 모른다고 합니다. 특수한 풀 등을 넣고 삶으면 머릿가죽이 어른 주먹만하게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차대전 때 독일 나치 전범인, 부켄발트 교도소 소장인 토마스 도드와 칼 코흐 부부는 죄수들 가운데 특이한 문신을 한 사람들을 골라서 독살한 뒤 가죽을 벗겨 내어 실내 장식용으로 썼으며 사람의 머리를 특수한 기술로 축소시켜 책을 고정시키는 문진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실제 문진이 남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축소를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의 머리를 축소하는 어떤 기술이 남아 있었던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제가 흥미있었던 것은 서유기에서 사오정이 등장할 때 목걸이를 차고 있는데 그 목걸이는 작은 머리들이 달린 목걸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인간의 머리들이 달린 목걸이를 차고 있는 인도 신상들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고대에 작은 머리를 만들어 용맹을 나타내는 소품으로 활용하는 어떠한 실제 풍습이 있었는지 궁금한 것입니다.
비슷한 것으로, 고대 중국의 기록을 보면 적장의 해골을 술잔으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흉노족은 아예 그런 전통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잔인한 공포심 유발 전략입니다.
아무튼, ‘작은 머리’라는 소설의 소재를 아주 잘 잡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작은 머리 목걸이에서 한발 나아가 개인의 능력을 훔쳐서 사용한다는 것까지 발전시킨 것이 작가분의 능력이 아닌가 합니다.
머리 설정은... 제 기억으로는 최소한 판타지 소설 '지크'에서도 등장했던꽤나 오래된 설정인거 같습니다. 다만 무력이 난무하던 지크같은 소설과는 달리 나름 밸런스가 맞는 강승환님의 글에서 이 설정이 도입되니까 너무 사기같죠;;
그리고 윗분이 쓰셨다시피 게이트 공격도 재미라는 점에서는 좋지만 좀 말이 안되죠. 법사가 오러유저의 공격위치를 캐치하는것도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 검격이 시작해서 도달하기 전에 시작게이트 좌표를 생성하고, 거기에 추가로 도착 지점의 오러유저가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마나를 은밀하게 감춘상태로, 도착 위치의 오러유저가 타격을 받을 위치를 찾아서 도착 게이트 좌표를 첫 검격이 도달하기 전에 완성해야한다.
아니 소설속에서... 오러 유저도 아니고 오러 마스터(초절정)의 공격을 캐치해서 공격하기까지 하죠. 거기에 오러유저의 공격이 뒤에서 날아온다고 가정하면 동급의 오러유저가 못막는다는 것도 좀 이해가 가지않죠.
열왕에서는 주인공이 블링크도 자유자재로 사용하지만 블링크 공격에 1격에 죽는 적은 없잖아요? 주인공 블링크도 마나를 꼬아서 딜레이 없이 사용하는데, 비록 연산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고 해도 중간에 그걸 이용하는 공격에 다른 오러유저가 죽는다니...
흑마법은 열왕에서는 확실히 사기기술 같았는데, 세계의 왕에서는 조금 정상적으로 된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강력한 적이 흑마법을 사용해서 강해보이는거지... 사실 도플 왕만 없으면 세계의 무력에 비해 그 흑마법사도 그리 강해보이지는 않더군요. 당장 동원되는 오러유저 숫자에 동대륙의 무인들에 숨겨진 드래곤나이트까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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