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게 되는 것은 왕필의 심리와 닿아 있는 문제 아닌가요? 어떤 의도인지는 대충 윤곽이 들어 나는 듯 한데요. 전혀 이야기를 쥐어짜는 것과는 틀리지 않나요?
살수는 부인의 병을 고칠 돈이 필요해서 였고 그 이후의 여정은 결국 뛰어난 무공을 지녔지만 삶의 목표를 잃고 헤메는 주인공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 보이지 않으셧는지?
생사금침에 이은 우연이 과하다 하셧는데 그것또한 네번의 우연이 아니라 생사금침의 우연이 불러온 필연이라 볼 수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생사괴의인가(기억이 가물)에게 주인공이 의술을 배운 것이 사실이고
생사괴의(?)를 찿는 사람이 왕필에게 까지 오게되는 인연이죠. 이걸 단순히 우연의 연속으로 볼 수 있는지?
왜 포쾌인지 왜 대리 비무자 인지는 1권부터 차근차근 보셧으면 착착 진행되는 내용이지요. 포쾌는 일단 삶의 목표를 잃은 주인공이 부유하다 어쩌다 보니 맡게 되는 것이고 대리비무는 1권에서의 인연이 2권에서 이어져 오는 것인데 흠...
그리고 이야기 늘이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도 몬가 좀 이상하게 생각하신 듯...
보셔셔 아시겠지만 왕필이 삶의 목표를 잃고 부유하다 소주에 정착하고 그로 인한 인연들이 뛰어난 왕필을 가만 나두지 못하고 드러나게 되어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보면 점점 사건 또는 음모의 중심부 쪽으로 진행되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요?
음모나 거대세력의 알력에 대해 실망하신 부분도 좀 이해가 안되는 것중 하나이군요.
초반 시작할때 비적유성탄에 대해 나오는 것이 소림사에 갇친 사람을 심문하는 과정이고 거기서 심문자가 청부자라는 것이 나오면서 비적유성탄이란 책이 어떤 음모에서 부터 시작되는 내용이란 것을 작가가 짐작하게 해놓은 듯 한데 음...
개인적 취향에 호불호가 갈리고 실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몇가지 놓치신 부분이 있으신듯 합니다.
저는 되려 그런 물에물탄듯한 전개가 더 마음에 들더군요.
갈피를 못잡고 있는 왕삼의 모습이 저랑 많이 닮아보였거든요.
고등학교때는 오로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위해 미친듯이 공부만하다..
막상 대학에 들어와보니 '뭐가 되고 싶어서 공부를 하고있었나?'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없는 목표를 잃어버린 청춘의 모습이랄까요?
왕삼도 제빈가 하는 여자를 살리기 위해 자객질을 하다 마누라가 죽어버리니 뭘 하면서 살아야하는가라는 공허함을 잘 표현한 2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에서 혼하게 보는 줄곧은 신념으로 일을 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식상해 어선지 이런 목표없는 왕필의 모습도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겹치는 우연들은 ....연재분으로 봐서는 그리 문제될것이 없어보였는데 책으로 보게되니 약간 구성이 허술해 보이긴 하더군요.
뭐,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 같은 작품을 두고도 여러 감상이 나올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비적 유성탄을 참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기자기한 스토리 라인에 자기 개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지 않는 무공 묘사... 그런데도 전혀 흥미가 떨어진다거나 실망스럽지 않더군요. 결국 무공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강력해야 흥미로운게 아니라, 소소한 무공이라도 작품 내적으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생각입니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대사를 통해서건, 또는 행간을 통해서건 아주 유효적절하게 스며있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들이 이 작품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결코 쥐어짜는 싸구려 유머가 아니지요.
앞서도 전제했듯이 취향에 따라 감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외재님이 지적하신 '우연'이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의아하군요. 제 생각에는 이야기의 흐름이 유기적으로 진행되면서 연결되는 에피소드들인데, 이것들을 아무 맥락도 없는 사건의 연속으로 보는 분도 있군요. 물론 다른 관점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요. 하하...
그런데 백번 양보하더라도 지금 이렇게 이야기가 '기'의 단계를 거쳐 한참 흥미진진한 '승'의 단계를 밟으며 점차 확장일로에 있는데 이것을 '늘리기'가 아닐까하고 파악하는 것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지나친 경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5-6권 진행되었을 때, 또는 모 작품처럼 열 몇권 이상 진행되었을때, 그때가서 '늘리기'에 대한 논의가 있으면 몰라도 지금 겨우 2권째, 이야기가 바야흐로 확장되는 와중에 갑자기 '늘리기'가 아닐까 의심한다면 재미있게 보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좀 당혹스럽군요.
어찌됐건, 정말 비적 유성탄을 참 재미있게 보고 있구요. 좌백이라는 작가의 재능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파트너인 진산님과 더불어 한국 무협의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비적유성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분의 감상에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몇있네요.
일단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 ('포쾌와 대리비무를 하면서 얽힌 인연들이 이후의 권에서 진행되게 될 사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그저 사족에 불과한 이야기를 붙인 것이고') 로 나무라는 것은 누가 머래도 잘못입니다.
주인공 직업의 변화에 불만을 품으셨는데,
왜 포쾌인가? 항주(맞나?)에 막 도착한상 물정 모르는 왕필을 뜯어먹기위해 포쾌 우두머리가(이름 까먹음 --;) 포쾌 자리를 주는 대신 돈을 받습니다.(여기서 무리한 전개가 있나요?)
그리고 포쾌란 직업에 염증을 느끼고 때려치운 왕필이 생사금침을 손에 넣음으로써 이후에 벌어지는 전개는 왕필의 과거에 대한 내용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듭니다.
마지막으로 대리비무. 무공 수위가 높은 주인공에게 주변의 사람들이 대신 싸워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늘리기식 진행입니까?(최근 본 낭인무적이란 소설도 대리비무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군요)
처음 살수를 하던 주인공의 목적은 병든 마누라의 약값이고, 주인공에게 삶의 전부였던 마누라가 죽은 후에 인생의 목적을 상실하고 갈팡 질팡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전개입니다.
도대체 비뢰도 까지 들먹이면서 늘리기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외재님의 감상평엔 그리 큰 불만이 없습니다.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지요.실제로 2권에 의원노릇을 하는등..을 가지고 저런식으로 생각할수도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전 전혀 저렇게 보질 않았죠..단지 도입부가 좀 길구나 라고 생각했을뿐입니다.그리고 포쾌일이라던지..의원노릇이라던지 이런건 뒤의 일을 진행시키기위한 포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특히 대리비무같은경우는 반드시 필요한 설정입니다.대리비무로 인해서 왕필이 강호에 다시 휘말리거든요.뭔가 다시 강호로 나올만한 건더기가 생겨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냥 오대세가나 뭐 큰 단체나 이런것들과 싸우지 않는다면...-_-;;; 이건 무협소설입니다. 만약 강호의 중심부로 나가지 않고 뭔가 음모에 휘말리지 않는다면..전 재미없어서 못 볼거 같군요.
전 이 비적유성탄이 가장 좌백다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늘 대도호처럼 쓸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좌백님의 특성이..끝을 좀 아리송하게 내는 습관이 있는거 같아서..
이것도 흐지부지하게 끝이 날까봐 그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아님 혈기린외전처럼 될런지도..-_-;; 아직 1,2권..좀더 두고봐야할듯합니다.
그리고 강호의 거대세력과의 알력다툼은..이미 겉표지 뒷면에 설명이 나와있는걸로 압니다만..흐음.. 아직 그 겉표지에 적힌 부분의 내용은 나오지도 않았죠..이제 시작입니다.1,2권까지는 말그대로 도입부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 대리비무부터가 이야기의 시작이지요. 그 전까지의 내용은 그냥 왕필의 신상내력과..성격설정...다방면의 일들을 겪는건 함께 강호활동을 할 친구들을 만나는 자연스런 과정정도로 봐주는게 좋을듯합니다. 외재님께서 말씀하신 우연의 연속을 필연처럼 느끼게 글을 쓸라면 이 도입부를 1,2권으로 마무리짓는다는건 불가능할겁니다.흐음..암튼 전 지금 이 비적유성탄이 천마군림과 쟁선계와 군림천하와 함께 가장 다음권이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참, 너무나 재미있는 소설에 너무나 재미있는 감상을 보고 쓴 웃음을...
뭐, 자신의 감상이니 알아서 판단하라는 말. 과연 무조건 감상이란 타이틀만 달면 어떤 글도 괜찮나란 생각에 글을 올리셨는지.
소설을 제대로 읽었는지란 의문이 먼저 들군요. 전 한번 밖에 안읽어서 제대로 읽었다란 보장이 없지만
왕필이 살수가 된 이윤,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이 사랑하는 마누라의 병을 살리기 위한 몸무림. 그리고, 그 상황에서 생사금침이란거에 대해 알게 되죠.
포쾌. 뭐 , 그 명칭이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어찌 보면 평생 하나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 그 목적이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세상에 나왔는데,
그 상황에서 겪게된 현실중 하나가 먹고 살아야 되는데, 가장 편한 직업으로 느껴지는게 포쾌라는거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필연적으로, 왕필이가 무사가 되었던, 보표가 되었던 , 마눌의 간병으로 인한 돌팔이 의사가 되었던 . 이후의 삶에 대해 외재란 사람은 왜 ? 왜? 왜? 란 의문이 엄청날수 밖에 없겠네요.
왕필이 포쾌란 직업을 택했을 당시의 상황을 나름 설명했고, 그 직업을 택했기에 왕필에게 접급하게 되는 2명의 도적이 있었죠. 그리고, 당신이 말한 암시장도 갈 수가 있었고, 대리 비무자가 될수도.
왕필이 포쾌가 안되었으면 일어나지도 않을 상황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그 지역에 머물렀기에 돌팔이 의사가 되었고, 대리 비무자 노릇도 하고 있죠.
현 2권에서
그만둔 포쾌란 직업이 더 이상 중요하게 취급되어야할 이율 전 전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암시장을 찾아가게 되는건 나름의 이율 설명했는데 그 상황을 저같은 사람은 받아들였고, 어떤 사람은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어쩔수가 없죠.
우연, 우연, 우연,
그런식으로 따지면 세상에 우연이 아닌게 뭔지.
참, 어이가 없네요.
절벽에 떨어져 , 30년전에 죽은줄만 알았던 사부를 만나겄도 아니고,
이미 , 그 글속엔 독의 피해를 입은 그 여인에 대해 나오는데 그것도 우연이라고 한건 당신이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다고 광고 하는것 외에 좌백이란 작가를 죽이는 것 . 그리고, 나같은 독자를 불러 오는것 .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그런 말도 안되는 감상을 올리는 것인지 . 내 , 참
감상이란 타이틀이면, 뭐든게 용서가 된다고 생각한는지.
우연, 우연, 우연
왕필은 정말 우연으로 그 생사금침을 다시 보겠지만, 그 생사금침의 존재를 아는 사람-의사-를 쫓는건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었다는건 소설속에서 보여주는데...
내참, 왜 우연, 우연 으로 치부하는지.
그렇게 따지면, 그정도 우연도 없는 소설이 있나?
어찌 우연이라 하는지. 내겐 필연으로 보이는 그 사건들을...
여튼 영 기분이 나쁜 감상평이다. 자신은 단순한 감상이라고 올렸지만 요상하게 비교해서 기분나쁘게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생각 없다고 하지만 영 사실아닌걸 자신은 이렇게 받아들였다 하며 자신의 주장을 하는것. 영 기분이 더럽다.
외재님의 글은 비적 유성탄보다는 학사검전에 더 어울리는듯 합니다.... 우연의 반복이라는말은 그리 함부로 하는게 아니죠... 사건이 일어나기전에 그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장치를 미리 준비하였다면 그것은 우연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학사검전에서 주인공은 30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이 길치인 것을 알게 되고 길을 잃었는데 산적을 만나고 천하절세미녀를 만나서 그녀의 제의에 따라 무림맹에 놀러가게된다..
이런것을 우연의 남발이라고 하는거죠....
비적 유성탄을 볼까요?
1.아내를 살리기 위해 의원을 찾아 다녔다...
2.의원과 같이 아내를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하다가 의술을 익히게 되었다.
3.아내가 죽자 떠돌다가 포쾌가 되었다.
4.포쾌생활을 하다가 도둑년을 만났다.
5.도둑년은 도둑질을 하다가 독을 당하게 된다.
6.도둑년의 제의를 받고 암시장에 들리게 된다.
7.암시장에 과거 명의라 불렸던 사람의 도구를 발견하게 된다. .그사람은 자신에게 의술을 가르쳐준 사람이었다..
8.도둑년의 부상을 도구를 이용해 치료해준다...
여기서 어떻게 우연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나요? 3번은 확실히 우연이군요. 그외에에는 사건이 일어 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유기적인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어느날 가다가 친구를 만났다... 친구를 만나고 가는데 비가 왔다.. 비가 와서 패스트 푸드점에 들어가서 햄버거를 먹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기가 막힌 미인을 보았다...
자 전부 우연히 생긴 일입니다..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우연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독자에게 조차 그런 우연을 강요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작가도 있습니다.. 비적 유성탄은 적어도 우연을 남발하는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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